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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무도실무관 영화

by 미유네코 202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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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실무관
Officer Black Belt, 2024

 

<멍뭉이>, <사자>, <청년경찰>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의 <무도실무관>은 무도 유단자에 스포츠와 e-스포츠를 제일 좋아하는 평범한 청년이 우연한 기회에 법무부 서울중부보호관찰소 소속의 무도실무관으로 임시 채용되면서 펼쳐지는 넷플릭스 액션 영화다. 

 

* 무도실무관 이란... 보호관찰소 소속 보호관찰관의 업무를 보조하는 단일 무도로 3단 이상의 단증을 소지한 젊고 건장한 사람으로 전자 감독 대상자들이 문제를 일으켜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하여 직접 대응이 필요할 때, 보호관찰관과 2인 1조로 함께 움직이며 감시와 감독 업무를 하게 된다.

 
무도실무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평점
-
감독
김주환
출연
김우빈, 김성균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액션
- 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109분

 

"난 재밌는 게 중요하다. 재밌는 걸 하면 행복하기 때문이고, 행복한 사람은 건강하다. 그래서 난 건강과 행복을 위해 재미있는 것만 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스포츠와 e-스포츠다. 왜인 줄 알아? 난 항상 이기기 때문이다!"  

 

유도 3단, 태권도 3단, 검도 3단에 운동 좋아하고 게임 좋아하는 청년 이정도(김우빈)는 평소 아버지(이해영)가 운영하시는 '먼치킨'의 배달일을 돕고 있었는데, 어느 날 밤 배달을 다녀오다가 우연히 골목길에서 싸움이 벌어진 것을 보고 위험에 처한 남성을 도와주게 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자신이 도와준 사람이 바로 전자발찌 착용자를 관리하던 보호관찰소 소속의 무도실무관이었고, 그 일로 정도는 표창장까지 받게 되었던 것인데...

 

그런 정도를 눈여겨본 서울중부보호관찰소 전자감독과 계장 김선민(김성균)은 부상당한 조민조 주임(박지열)을 대신해서 5주 동안만 무도실무관직을 맡아줄 수 있겠느냐고 의견을 물어왔는데...

 

정도: 근데 이게 재밌나요? 제가 재밌는 게 중요해서...

김 계장: 사람마다 재미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기는 한데, 저희가 하는 일이 정말 뿌듯하고 보람 있는 일인 건 맞아요. 무고한 사람이 안 다치게 돕는 일이니까요.

정도: 어... 그게 재밌나요?

김 계장: 제 생각에는 정도씨가 이 일을 하시면서 정말 많은 걸 느끼실 거 같아요.

 

정도는 가장 친한 강 작가(강형석), 습기(김요한), 지렁이(차왕현)를 불러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는데, 친구들은 정도가 스릴 있는 것을 좋아하니까 괜찮을 것 같다면서도 3교대를 하면 밤낮이 바뀌니까 힘들 것 같다고도 했고, 아버지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배우는 건 좋은 일이니 가게는 걱정하지 말고 한번 해보라고 권유해 주셨다.

그리하여 정도는 고민 끝에 무도실무관에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던 것인데...     

 

첫 출근을 한 정도는 함께 일하게 될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 뒤 우선 지도상에서 전자발찌의 배터리가 30퍼센트로 떨어진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충전하도록 안내를 하는 일부터 시작하게 되었는데, 좋게 설득을 해도 충전을 하지 않을 때는 팀장님과 함께 출동을 하게 된다고 했다.

 

사실 GPS가 달린 전자 발찌를 착용했다는 것은 성폭력이나 살인 같은 강력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재범의 가능성 또한 높기 때문에 24시간 감시가 필요하고, 그만큼 위험할 수도 있는 일이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일이었는데, 과연 정도는 이 일을 안전하게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인지...

  

한편, 1998년 5월을 시작으로 4년 동안 경찰을 피해 13살 미만의 여자아이들을 무려 15명이나 성폭행한 강기중(이현걸)이 20년의 형기를 마치고 곧 출소할 예정이었고, 이웃 주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에 보호관찰소에서는 전담팀을 꾸리기로 결정했고, 김 계장이 전담팀의 오전조를 맡기로 하면서 정도도 함께 전담팀으로 옮기겠다고 했는데...

 

스포츠와 e-스포츠를 제일 좋아하고 재미있는 것만 한다는 정도는 그러니까 몸은 건장한 청년이지만 아직은 노는 걸 너무 좋아하는 청소년기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 다분했는데, 그런 그가 무도실무관 일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성장해 가는 모습은 성장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했다. 

 

또한 초반에는 마치 보호관찰소를 중심으로 한 계몽과 홍보를 위한 영화인가 싶은 느낌마저 들기도 했으나, 중후반으로 가면서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건 중범죄자들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기라도 하는 듯 제대로 된 액션장면들을 선보이면서 조금씩 재미를 되찾아 갔는데, 이 액션들이 특수효과를 싹 걷어낸 찐 액션이라서 더욱 사실적으로 다가왔다.

 

김지영 배우가 등장하는 미용실 장면도 너무나 아찔했고, 영화를 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조두순 사건과 N번방 사건 등을 떠올리게 되면서 과거 우리 주변에서 이미 일어났었고, 언제든지 또 일어날 수 있는 범죄들이라는 생각이 들다 보니 더 섬찟하고 무섭게 느껴지면서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게 했던 <무도실무관>은 코믹한 분위기의 포스터와는 달리 코미디는 살짝 덜어내고 성장 드라마를 곁들인 생활밀착형 범죄 액션 영화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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