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씨 유
I See You, 2021
<나이트 티스>, <아이보이>, <레벨 업>을 연출한 아담 랜달 감독의 <아이 씨 유>는 밖에서는 아동 실종 사건이 발생을 하고, 집안에서는 가족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상한 일들이 연이어 발생하게 되는 공포 스릴러 영화다.
- 등급: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공포, 스릴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97분
- 수상내역
2019
73회 에든버러국제영화제(베스트 오브 더 페스트)
외곽 도시의 전망 좋은 집에 살고 있는 경찰관 그렉(존 테니)과 심리 상담일을 하고 있는 아내 재키(헬렌 헌트) 사이에는 요즘 문제가 조금 있었는데, 그 원인은 바로 아내의 외도에 있었다. 남편도 남편이지만 무엇보다 한창 예민할 나이의 아들 코너(주다 루이스)가 큰 상처를 받은 듯 엄마에 대한 적대감이 대단했는데...
아들: 어떻게 아빠한테 그래요?
엄마: 그래. 너 화난 거 알아.
아들: 아무 일도 없었던 척하지 말라고요. 팬케이크나 잘 차린 저녁으로 때워질 거 같아요? 집안을 정말 망쳐놓고 대충 넘어갈 생각 말라고요!
이렇듯 가족 간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해서 집안 분위기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 아슬아슬했는데...
한편, 관내에 아동 실종사건이 발생하면서 그렉과 동료 스피츠키(그레고리 앨런 윌리엄스) 형사가 함께 해당 사건을 담당하게 되었다.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던 10살 저스틴 위터가 숲길을 지나 집으로 돌아가던 중 자전거만 남긴 채 사라졌는데,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숲 속에서 초록색 주머니칼 하나가 발견되었다.
이것은 15년 전 남자아이 6명이 주머니칼과 함께 묻힌 채 발견되었던 콜 고든 연쇄 살인 사건을 연상시킬 수밖에 없었는데, 당시 범인은 스피츠키에 의해 붙잡혀 지금도 감옥에 수감 중이니 이번 사건은 모방 범죄인 것일까...
그런데 문제는 집안에서도 발생했다.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컵과 식기를 비롯해 벽에 걸려 있던 액자 속 사진이 사라지는가 하면, TV가 저절로 켜지지를 않나, 하물며 그렉은 벽장에 갇히는 일도 있었다. 집안에 누군가 혹은 무언가가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아들 코너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의문의 메시지를 받게 된다.
"프로깅(phrogging)이 뭔지 알아?"
이 집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며, 누구의 소행인 것일까...
과연 하퍼 가족은 행복했던 예전의 삶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
<아이 씨 유>는 공포 영화라기보다는 범죄 스릴러 영화였는데, 사실 초반에는 집안에 으스스한 이상기류가 흐르면서 오컬트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프로깅을 접목시킨 아동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영화였다.
헬렌 헌트는 물론이고 미드를 통해 익숙한 존 테니를 오랜만에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는데, 게다가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 오웬 티그가 등장을 하면서 캐릭터의 복잡한 심경을 섬세하게 잘 표현해 준 것 같다.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공포 스릴러 영화치고는 많이 무섭거나 잔인한 장면은 없어서 조금만 더 긴장감 있게 연출했으면 좋았겠다 싶은 아쉬움도 있기는 한데, 스릴러 영화답게 반전도 있고 무난하게 보기에는 괜찮았던 <아이 씨 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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