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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어글리> 영화 리뷰..조이 킹,브리안느 츄

by 미유네코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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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글리
Uglies, 2024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디스 민즈 워>, <쓰리데이즈 투 킬>, <미녀 삼총사>를 연출한 맥지 감독의 <어글리>는 16세가 되면 누구나 수술을 통해 완벽한 외모의 '프리티'가 되어 제2의 삶을 살게 되는 미래 사회를 그린 SF 영화로 스콧 웨스터펠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어글리
표준화된 아름다움을 강요하는 미래의 디스토피아에서, 성형 수술 의례를 앞둔 청소년이 사라진 친구를 찾아 기나긴 여정을 시작한다.
평점
-
감독
맥지
출연
조이 킹, 키스 파워스, 체이스 스톡스, 브리안느 츄, 래번 콕스, 질리언 머레이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SF, 액션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02분
 
"전 살면서 늘 '프리티(Pretty)'가 되고 싶었어요. 그러면 모든 게 달라질 줄 알았죠. 오늘 제 이야기는 과거에서 시작해요. 수백 년 전, 사람들은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죠. 그 사람들이 천연자원을 낭비하자 지구는 혼돈과 전쟁의 구렁텅이로 빠지고 말았고요. 우린 그 사람들을 '러스티(Rusties)'라고 불러요.
최고의 과학자들이 얼마 남지 않은 문명의 흔적이나마 구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냈죠. 진정한 재생 가능 동력원을 구할 계획을요. 하지만 그것으로 세상 최대 난제를 해결하진 못했죠. 인간성말이에요. 사람들 간의 차이로 계속해서 계급, 씨족, 국가가 생기게 되고 그로 인해 공통된 인간애를 가질 수 없게 됐죠.
그 결과 극단적인 해결책을 내놓게 되었어요. 바로 '변신'이죠! 모든 사람이 16번째 생일에 인생이 바뀌는 수술을 받고 가장 완벽한 모습으로 변하는 거예요. 모두가 완벽해지면 갈등도 사라지니까요.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프리티'가 되는 거예요. 하지만 나머지는 수술을 기다려야 하죠. 그때까지 우리는 모자란 사람이에요. 그렇게 무시되죠. 사람들은 그런 우리를 '어글리(Uglies)'라고 불러요" 

 
코가 콤플렉스여서 '노즈(nose)'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페리스(체이스 스톡스)와 눈을 찡그리는 버릇이 있어서 '스퀸트(squint)'라는 별명을 가진 탤리(조이 킹)는 늘 도시 풍경을 동경하며 '프리티'로 변신하게 되는 16번째 생일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기숙사 옥상에서 망원경으로 바라본 가보 빌딩 펜트하우스의 사람들은 어색해 보이거나 배제된 사람 없이 모두 웃고 있는 모습이었고, 페리스는 바로 내일 그리고 탤리는 3개월 후면 저 사람들과 함께 있게 될 것이었다.  
 
"우린 여전히 그대로 일거야. 더 나아지는 것뿐이지. 예전 삶을 잊지만 말자!"
 
페리스가 먼저 기숙사를 떠나게 되면서 헤어짐을 맞이하게 된 두 사람은 한 달 뒤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고, 페리스는 그때 자신이 직접 경험한 '프리티'에 대한 모든 것을 얘기해 주겠다고 했는데...

 
절친인 페리스가 떠난 후 탤리는 잘 지내고 있는지 꾸준히 문자 메시지를 보내 보았지만,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느라 많이 바쁜 탓이었는지 페리스로부터 답장을 받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만나기로 약속했던 한 달째 되는 날 탤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 장소에 나가게 되었으나 결국 페리스는 나타나지 않았고, 혹시라도 무슨 일이라도 생겼는지 걱정이 되었던 탤리는 가보빌딩으로 직접 찾아가게 되었다.
 
페리스: 여기서 뭐 해?
탤리: 네가 다리에 없길래...
페리스: 그래서 몰래 들어온 거야?
탤리: 걱정이 돼서... 넌 늦는 법이 없잖아.
페리스: 그렇긴 한데... 여긴 거기랑 달라. 너도 '프리티'가 되면 알게 될 거야.
 
하지만 자신의 기대와는 다른 페리스의 차가운 반응에 실망하게 된 탤리였는데, 게다가 몰래 들어간 것까지 들통이 나면서 급하게 그곳으로부터 도망치게 되었는데...

 
그러다가 관리소장에게 붙잡힐 뻔한 탤리가 무사히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이 바로 깡마른 '스키니(Skinny)' 셰이(브리안느 츄)였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생일도 같아서 같은 날 함께 '프리티'가 될 것이었고, 셰이는 탤리에게 보드 타는 법을 가르쳐 주기도 하면서 두 사람은 그렇게 친구가 되어갔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셰이가 수술을 받지 않고 '스모크'로 가겠다고 했던 것이다. '스모크'는 지역 총재인 케이블 박사가 주도하는 '프리티'에 반대하며 자연 그대로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자유 의지대로 살고자 하는 피난처였고 그곳을 이끄는 사람이 바로 데이비드라고 했다. 
 
셰이: 수술을 안 하는 게 그렇게 잘못일까?
탤리: 꼭 해야지. 우리가 배운 모든 걸 거스르는 거야. 
셰이: 수술을 받고 나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다잖아.
탤리: 넌 성장이 두려운 것 같아.
셰이: 성장을 멈출까 봐 두려운 거야. 나랑 같이 가자. 
탤리: 난 자유로워지고 싶은 게 아니야. '프리티'가 되고 싶단 말이야!
 
가지 말라고 말려보았지만 셰이는 자신이 원하는 스모크로 떠나갔고, 혹시라도 마음이 바뀌면 탤리가 찾아올 수 있도록 암호문을 남겨 두었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탤리가 고대하던 그날이 되었다. 그런데 16살 생일을 맞이한 사람들이 모두 수술을 받기 위해 떠난 후 마지막으로 남겨졌던 탤리는 특수 상황 대처반을 따라 어디론가 향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그녀는 케이블(레버른 콕스) 박사를 직접 만나게 되었다.
 
케이블: 수술이 늦어져서 미안하구나. 하지만 네 도움이 필요하단다. 셰이가 사라졌어. 데이비드라는 남자에게 세뇌당한 것 같아. 사람들의 신뢰를 얻은 후 자기 곁에 억류해 두는 자란다. 네가 도와줘서 셰이를 찾으면 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어. 셰이가 한 말 중에 걔를 찾을 만한 단서가 없을까?
탤리: 도울 방법이 없어서 죄송해요.
케이블: 기숙사로 돌아가서 하룻밤 보내면 기억이 나겠니?

 
그렇게 벗어나고 싶었던 기숙사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우울해하고 있던 탤리를 페리스가 찾아왔다.
 
탤리: 친구 셰이 일로 날 닦달하고 있어. 
페리스: 그러면 아는 대로 다 말하면 되지. 
탤리: 하지만 셰이랑 약속했거든. 나 어떡해?
페리스: 안 도울 거야? 수술 안 받아? 위험에 처한 셰이를 돕기 위한 거라면 약속을 어기는 게 아니지. 
 
수술을 받고 '프리티'가 되는 것이 간절했던 탤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어글리>는 외모지상주의가 극에 달한 미래사회의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다루고 있지만 알고 보면 그 안에는 또 다른 아주 무서운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영화였다.
 
물론 16세가 되면 누구가 수술을 통해 '프리티'가 된다는 설정 자체는 새로웠으나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은 여타 디스토피아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익숙한 향기가 느껴졌는데, 그래도 SF적인 특수효과나 보드를 활용한 속도감 있는 영상은 볼만했고, 특히 조이 킹과 브리안느 츄의 연기가 좋았다.
 
사실 '프리티'가 된 이후의 변신한 모습이 물론 예뻐지긴 했지만, 이것이 그저 노 메이크업에서 풀 메이크업+헤어 정도여서 이게 성형 수술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긴 했는데, 딱 한 사람 못 알아볼뻔한 사람이 있어서 아주 놀라움을 금치 못한 장면이 있기는 했다.ㅎㅎㅎ 
 
어쨌든 메시지 자체도 크게 새로울 것은 없기는 했으나 젊음이 물씬 느껴지는 영화였고, 그에 잘 어울리는 OST가 좋았던 <어글리>였는데, 마치 어글리 1부인 듯 끝나버려서 2편이 나와줘야 할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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