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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세레니티> 영화 리뷰..매튜 맥커너히,앤 해서웨이

by 미유네코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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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니티
Serenity, 2019

 

<얼라이드>, <더 셰프>, <세기의 매치>, <스펜서> 등의 각본을 맡았던 스티븐 나이트 감독의 <세레니티>는 외딴섬에서 작은 낚싯배 선장으로 살아가던 남자가 오랫동안 연락을 끊고 지냈던 전처로부터 위험한 부탁을 받게 되면서 삶에 균열이 생기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세레니티
그녀가 나타나기 전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서로의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낯선 섬에서누구도 잡지 못한 전설의 참치 낚시에 집착하는 선장.어느 날, 이혼한 전처가 찾아오고천만 달러를 건 위험한 거래를 제안한다.평온했던 섬사람들은 변하기 시작하고그를 조여오는 사건들이 물밀 듯이 덮쳐오는데…규칙을 낚는 순간상상할 수 없는 게임이 시작된다!
평점
6.4 (2019.01.01 개봉)
감독
스티븐 나이트
출연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다이안 레인, 제이슨 클라크, 디몬 하운수, 제레미 스트롱, 샬롯 버틀러, 데이빗 버틀러, 라파엘 세예그, 마이클 리처드, 로버트 홉스, 케네스 폭, 개리언 다우즈, 리드 페퍼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드라마, 스릴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06분

 

플리머스 섬(Plymouth Island)에서 홀로 살고 있는 베이커 딜(매튜 맥커너히)은 작은 낚싯배인 '세레니티 호'의 선장으로 바다낚시 손님을 태우거나 손님이 없는 경우에는 스스로 낚시를 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말하자면 어부인 셈이었는데, 근심걱정 없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까지는 말하기 어려워도 누구의 간섭도 없이 자유로운 삶은 살아가고 있는 중이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손님을 태우고 바다로 나갔던 베이커는 평소 그가 쫓고 있던 어떤 녀석을 만나게 되었다. 여기에서 그 녀석이라 함은 베이커가 '저스티스(justice)'라는 이름까지 지어준 아주 특별한 대물 참치로 올해 들어 그의 미끼를 물었던 것이 4번째인데, 결국 모두 놓치고 말았으니 약이 빠짝 올라 오기가 발동한 상태에서 또다시 그 녀석이 눈앞에 나타난 것이었다.

 

듀크: 뭐 하는 거야? 낚싯대 손님 용이잖아. 손님한테 낚싯대 넘겨줘야지.

베이커: 안 돼. 그놈이야! 

듀크: 같은 놈인지 어떻게 알아?

베이커: 촉이 왔다니까!

 

일등 항해사이자 친구인 듀크가 손님들에게 낚싯대를 넘겨야 한다고 계속 말을 했지만 베이커는 듣지 않았고, 옆에 있던 손님들 또한 노발대발 화를 내기 시작했다. 낚시 요금 700달러에 연료값까지 냈으니 당연한 요구였지만 '저스티스'에 대한 집착이 심했던 베이커는 손님이고 뭐고 막무가내였던 것인데...

 

결국 화가 난 손님들은 절대 돈을 낼 수 없다고 했고, 이로 인해 듀크와도 다투게 되면서 베이커는 믿을만한 항해사를 잃게 되었다. 그런데 그 무렵 베이커를 찾아온 사람이 있었으니...

   

그를 찾아온 사람은 바로 전처인 캐런(앤 해서웨이)이었는데, 연락 끊고 지낸 지 이미 오래인 그녀가 도대체 어떻게 왜 찾아온 것일까? 

 

베이커: 용건이 뭐야?

캐런: 가명을 쓰는 거 보니 도피 중인 것 같네.

베이커: 그냥 고향에서의 일을 잊으려는 중이야.

캐런: 용서 바라고 온 건 아니야. 

베이커: 내 아들은 어떻게 지내는데?

캐런: 게임에 빠졌어. 컴퓨터 앞에 앉아서 몇 시간이고 게임만 해. 마음을 닫아버린 거 같아. 그래서...

 

그리고 그녀는 위험한 제안을 하나 했다. 자신의 부탁을 들어준다면 현금으로 천만 달러를 주겠다고 했던 것인데...

 

한편, 베이커의 주변을 맴도는 수상한 남자가 있었는데, 베이커를 만나려고 애쓰던 그는 자꾸만 한 발씩 늦게 되면서 허탕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의미심장한 혼잣말을 했는데...

 

"뭔가 잘못됐어. 내 지정 스케줄하고 20초나 차이가 나다니..."

 

이 남자는 도대체 누구이며 왜 베이커를 만나려고 하는 것일까...

 

그런데, 캐런이 남편 프랭크(제이슨 클락)와 함께 다시 찾아왔다. 평소 낚시를 좋아하는 프랭크가 베이커의 배를 빌려 참치 낚시를 하고 싶다고 했고, 대가로 큰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베이커는 현재 일등 항해사가 없고, 선장이 혼자서 손님을 태우는 건 불법이라 안 되겠다고 했는데...

 

과연 베이커는 캐런의 제안을 수락하고 부자가 되는 길을 선택할 것인지...

앞으로 이들에게는 어떤 예상치 못한 일들이 펼쳐질는지...

 

<세레니티>는 예측하지 못했던 사람에게는 꽤 충격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스릴러 영화였다. 사실 플리머스 섬은 비밀을 만들래야 만들 수가 없는 작은 마을이었고, 외지인이 등장하면서 베이커뿐만 아니라 섬 전체가 함께 술렁술렁 뒤숭숭한 분위기였는데, 게다가 정체불명의 미스터리한 남자까지 등장하면서 혹시 타임슬립 영화인가 의심스럽기도 했었다.

 

그러나 영화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결말을 안겨주며 특별한 여운을 남겼는데, 그건 바로 캐런이 그리도 걱정했던 베이커의 아들 패트릭(라파엘 사예그) 때문이었다. 갑작스러운 캐런의 제안으로 한껏 험악해졌던 분위기가 마지막에 급반전되면서 먹먹함을 남겨주었는데, 누구라도 무심코 지나쳤을 그 첫 장면이 의미심장했음을 뒤늦게야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간 아버지를 너무나 많이 그리워했을 아들의 그 절절한 마음이 오롯이 전해져 와 마음 짠했던 영화 <세레니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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