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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퍼펙트맨 영화

by 미유네코 202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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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맨
Man of Men, 2019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용수(이용수) 감독의 데뷔작 <퍼펙트맨>은 주식 대박을 꿈꾸며 퍼펙트하게 한번 살아보고 싶다던 조직의 건달이 오히려 사고를 치고 사회봉사 명령을 받아 돈 많은 로펌 대표의 간병인이 되면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브로맨스 코미디 영화다.  

 
퍼펙트맨
“이렇게 살다 죽으면 12억, 사고로 죽으면 27억 내 일 도와주면 사망보험금 니 앞으로 해줄게” 퍼펙트한 인생을 위해 한탕을 꿈꾸는 건달 ‘영기’(조진웅) 조직 보스의 돈 7억을 빼돌려 주식에 투자하지만, 사기꾼에게 속아 주식은 휴지조각이 되고 만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어떻게든 7억을 구해야 하는 영기 앞에 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가 나타난다. 두 달 시한부 ‘장수’는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도와주는 조건으로 영기에게 자신의 사망보험금을 내건 빅딜을 제안하는데… 돈 쫌 많은 로펌 대표와 폼 쫌 잡는 꼴통 건달 퍼펙트하게 다른 두 남자의 인생 최대 반전이 시작된다
평점
7.0 (2019.10.02 개봉)
감독
용수
출연
설경구, 조진웅, 허준호, 진선규, 지승현, 김사랑, 김민석, 박진우, 이유준, 박보경, 이호철, 윤상화, 김준, 소희정, 이주원, 박인수, 김기무, 박찬효, 문호진, 정찬훈, 원인재, 박건락, 이태검, 강성철, 윤성원, 홍석빈, 이윤재, 김선경, 정형석, 성일, 선율우, 정성훈, 김하진, 박재철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코미디, 드라마
- 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116분

 
삼수하느라 학원에 다니는 동생 정기(김민석)와 함께 살고 있는 강영기(조진웅)는 '라이거스 홀딩스'의 이사 직함을 가진 범도파 조직의 건달로 이번에 투자한 주식만 대박 나면 오픈카 한 대를 장만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그 투자금 7억 원이 대표님 모르게 회삿돈을 끌어다 쓴 거여서 함께 일을 벌인 20년 지기 친구이자 동료인 구대국(진선규)은 늘 불안에 떨며 노심초사하고 있었지만 허세 가득했던 영기는 끝까지 자신만만했는데...

 
그런 와중에 주범도(허준호) 대표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전문 분양 대행사인 '라이거스 파트너스'라는 자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면서 대표 후보로 최기태(지승현) 상무가 단독 추천되었음을 공표했다. 
 
후배인 난다리(최기태)가 대표를 맡게 된다는 소식에 기분이 언짢았던 영기가 술김에 사고를 치고 말았는데, 라이벌 조직인 창득이파 조직원들을 혼내주겠다며 폭력을 휘둘러 집행유예 처분을 받게 되었고, 보호 관찰 및 15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이 함께 내려졌던 것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가 생겼다. 대표님이 캐피털 자금을 정리해 가져오라고 했던 것인데...

 
한편, 잘 나가는 로펌 대표였던 한장수(설경구)는 손과 머리를 제외한 전신 마비로 휠체어 생활을 해야 했는데, 얼마 전 시한부 판정까지 받게 되어 지금은 요양원에서 지내면서 동료 변호사인 은하(김사랑)의 도움을 받아 신변 정리를 하기 시작해서 부동산과 현금 자산은 모두 기부를 하고 이제 신규 대표 선임 건과 생명 보험 정리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운명적인 만남이 성사되었으니... 까칠한 성격인 장수의 비위를 맞추지 못하고 잘린 간병인을 대신해서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영기가 새로운 간병인으로 들어가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사고가 터졌다. 영기와 대국이 투자했던 그 주식이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던 것...
대표님 돈 7억 원을 메꾸지 못한다면 두 사람 모두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인데 도대체 어디에서 그 큰돈을 마련할지 난감할 수밖에 없었던 영기는 장수가 재력가라는 사실을 알고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이라도 한번 꺼내보기로 했다.
 
영기: 혹시 여윳돈 좀 있으면 땡겨줄 수 있겠나? 내가 한탕 제대로 해가지고 인생 제대로 한번 살아 볼라 했는데 세상이 또 내를 버려뿌렀다. 우째 안 되겠나?
장수: 돈이면 세상 제대로 살 수 있을 거 같냐? 
영기: 당연하지. 인생 퍼펙트하게 한번 살아봐야 안 되겠나. 그런 의미로 무이자로다가 소박하게 딱 한 7억 정도를...
 
하지만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으랴... 장수는 영기에게 조건을 하나 제시했는데...

 
<퍼펙트맨>은 개봉 당시 <언터쳐블: 1%의 우정>과 유사하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 같은데, 물론 비슷한 구석이 없지는 않으나 결은 확실히 다른 영화였다.
 
아무래도 장수와 영기가 중심축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영기와 대국의 브로맨스가 많이 애틋하게 다가왔는데, 역시나 연기 잘하는 조진웅 배우의 존재감이 대단했고, 거기에 깨알 조연 진선규 배우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고 생각된다.
 
게다가 숨겨진 사연들이 밝혀지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고, 그러면서 영화가 살짝 신파로 흐르는 듯하기도 했지만 감동이라고 좋게 말해주고 싶고, 무엇보다 감독님이 <영웅본색>을 너무 좋아하시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 많이 웃게도 됐던 <퍼펙트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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