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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오펀:천사의 탄생> 영화 리뷰..이사벨 퍼만,줄리아 스타일스

by 미유네코 2024.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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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펀: 천사의 탄생
Orphan: First Kill, 2022

 

<더 보이> 시리즈를 연출한 윌리엄 브렌트 벨 감독의 <오펀: 천사의 탄생>은 2009년 개봉한 <오펀: 천사의 비밀>의 프리퀄로 '에스더'가 콜맨 가족에게 입양되기 전의 이야기를 다룬 공포 스릴러 영화다.  

 
오펀: 천사의 탄생
천사의 얼굴을 한 최강 사이코패스 컴백! 이 아이를 ‘또’ 조심하세요!  엄청난 비밀을 숨긴 사이코패스가 에스토니아의 정신병동을 탈출, 부유한 가족의 실종된 딸 ‘에스더’로 사칭해 미국에 온다. 재회의 기쁨도 잠시,어딘지 낯선 딸의 정체를 눈치챈 엄마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에스더와 맞서는데... 누구도 상상 못한 충격적인 반전이 기다린다!
평점
6.2 (2022.10.12 개봉)
감독
윌리엄 브렌트 벨
출연
이사벨 펄먼, 줄리아 스타일스, 로지프 서덜랜드, 매튜 핀랜, 가나가와 히로, 데이비드 로렌스 브라운, 로렌 코크랜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공포, 스릴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98분

 

2007년

눈이 내리던 그날은 에스토니아의 사른 정신 병원에 새로운 미술 치료사 아나 트로예브(그웬돌린 콜린스)가 첫 출근을 하는 날이었다. 하지만 책임자와 첫인사를 나누기가 무섭게 병원에 소동이 벌어졌는데, 환자 중 한 명이 없어지는 바람에 병원은 완전 봉쇄령이 내려지고 모두들 사라진 환자를 찾느라 분주했던 것이다. 

 

병원에서 가장 위험한 환자라는 리나(이사벨 퍼만)는 다행히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찾을 수 있었고 병원도 다시 평온을 되찾을 수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녀는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이라는 희귀 호르몬 질병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것을 이용해 다른 사람으로부터 동정심을 유발하며 마음을 얻을 줄 아는 비상한 사기꾼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날 리나는 결국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 자신의 살길을 찾기로 작정한 리나는 인터넷 폭풍검색에 나섰는데, 바로 자신과 닮은 얼굴을 가진 미국의 '실종 아동'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2003년에 미국에서 실종되어 지금은 10살이 되었을 '에스더'라는 이름의 여자 아이를 발견하게 되었고, 리나는 놀라운 계략을 발휘한 끝에 결국 미국에 있는 에스더의 집으로 입성하는 데 성공하게 되었는데...

   

한편, 미국의 올브라이트 가족은 4년 전 잃어버린 에스더를 찾았다는 소식에 기적인 듯 기뻐했고, 엄마 트리샤(줄리아 스타일스)가 모스크바로 직접 날아가 사랑하는 딸 에스더를 집으로 데려오게 되었다. 딸을 잃어버려 특히나 상심이 컸던 아빠 앨런(로지프 서덜랜드)과 그 사이 펜싱선수가 된 오빠 거너(매튜 핀랜)까지 이들 가족은 이제 다시 완전체를 이루게 되었고 앞으로는 행복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리나는 에스더의 집에 들어서자마자 엄청난 부잣집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면서 감탄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진정한 올브라이트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전담 심리치료사와의 상담에서 이상소견이 드러나지 않도록 특히 신경을 써야 했고, 당연히 알지 못하는 에스더의 과거 어릴 적 추억에 대한 언급에서도 조심을 다해야만 했다. 

나름 노력을 했음에도 어쩔 수 없이 이런저런 실수들이 튀어나올 수밖에 없었는데,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다른데 있었고, 리나는 곧 예상치 못한 큰 난관에 부딪치게 되었는데...

 

사실 전편인 <오펀: 천사의 비밀>은 그 섬찟한 포스터만 보고 오컬트 장르인가 싶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미처 못했던 영화인데, <오펀: 천사의 탄생>은 프리퀄이기도 하고 영화평에 공포보다는 범죄 스릴러 영화 같다는 의견이 있어서 내 취향일 수도 있겠다 싶어 먼저 보게 되었는데, 음~ 보길 잘했군!

 

초반 사른 정신 병원의 꽤나 음침했던 분위기가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마치 다른 영화인 듯 180도로 달라지기는 했어도 사라진 누군가를 사칭해 그 집으로 들어간다는 설정 자체가 신선하지는 않다며 방심하고 있던 바로 그때 와우 대박 반전으로 뒤통수를 제대로 맞아 버린...

 

다만, 주인공인 이사벨 퍼만이 그 사이 20대 성인이 되어 버린 상황에서, 오히려 프리퀄을 찍어야 했으니 그것이 큰 문제였던 건데, 다행히 키는 161cm로 많이 크지 않아서 다른 배우들이 통굽부츠를 활용하고 뒷모습 장면은 대역을 쓰기도 했다지만, 얼굴은 어쩔... CG를 이용한 디에이징에 특수분장까지 했어도 도저히 10살로는 봐줄 수가 없어서 이건 뭐... 

근데 그렇다고 주인공을 바꿔 다른 아역배우가 에스더를 연기했다면 또 그 분위기가 살지 않았을 것 같긴 하다는...

 

영화는 그 피 튀기는 와중에도 OST가 좋았고, 특히 마지막 불 장면을 너무나 아름답게 연출해 감탄을 자아냈는데, 1, 2편을 모두 본 사람들에게는 1편보다는 조금 아쉽다는 의견도 있기는 했지만, 나에게는 많이 무섭지는 않았어도 1편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며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공포 스릴러 영화 <오펀: 천사의 탄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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