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낚시
NIGHT FISHING, 2024
<세이프>, <불멸의 사나이>, <노 모어 커피 브레이크>를 연출했으며, 2013년 칸 영화제에서 <세이프>로 황금종려상(단편 부문)을 수상하기도 한 문병곤 감독의 13분짜리 단편 영화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에서의 기상천외한 밤낚시로 고군분투하는 '로미오' 손석구 주연의 SF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 등급: 전체 관람가
- 장르: SF, 스릴러
- 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13분
- 수상내역
2024
28회 판타지아 영화제(국제 단편 경쟁 - 편집상, 관객상 - 아시아단편영화(동상))
Target Detected...
Target: F32-1
Start recording
2023/08/30 03:10
조용하고 깊은 밤, 강가에 마치 섬처럼 외로운 텐트 하나가 보이고 있었는데, 그 곁에 낚싯대도 함께 놓여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누군가 낚시를 하러 왔던 모양인데, 텐트 안에서 잠이 들었는지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정적을 깨며 탐지기가 울리기 시작하더니 하늘에서 빛을 내는 무언가가 나타났고, 텐트 주변을 빠른 속도로 지나쳐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혹시 UFO인가?
날이 밝자 잠에서 깬 남자 로미오(손석구)는 차를 몰고 어디론가 향하면서 계속 무전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는데...
로미오: 델타, 여기는 로미오, F32-1 발견, 출동하겠음!
델타: 로미오, 확인, 즐거운 낚시되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탐지기 소리가 급격하게 커지기 시작했고, 그가 차를 세운 곳은 한 전기차 충전소였다. 밤이 되기를 기다린 남자는 밤낚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후 입질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리고 그가 기다렸던 무언가가 드디어 나타났다. 로미오는 한 손에 뜰채를 들고 정신없이 '그것'을 쫓다가 다시 낚싯대를 던져 낚아보려 애를 쓰고 있었는데, 너무나 빠른 데다 크기에 비해 힘도 생각보다 세서 결코 만만치가 않아 보였다. 그야말로 로미오의 고군분투가 시작된 것이었는데...
과연 로미오는 결코 쉽지 않아 보이는 밤낚시에 성공할 수 있을는지...
그리고 '그것'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이며, 왜 잡으려고 하는 것인지...
<밤낚시>를 보면서 사실 처음에는 이게 뭐지? 이게 무슨 상황이지? 하며 어리둥절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어리둥절한 상태에서도 전기 충전소에서의 밤낚시 장면은 긴장감이 넘치며 꽤 흥미진진했는데, 마치 고래라도 잡는 줄 ㅎㅎㅎ
그리고 다시 한번 더 보고 난 후에는 제대로 기분 좋게 미소 지을 수 있게 됐던 <밤낚시>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충분히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서 매력 있는 영화였다고 생각되며, 스토리를 제대로 갖춰서 좀 더 길게 중편이나 혹은 장편으로 나오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해보게 됐다는...
(참고로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P.S. '밤낚시 영화 무섭나요'라는 검색 유입어가 있었는데, 전체관람가 영화로 무섭지는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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