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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타임 컷 영화

by 미유네코 2024.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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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컷
Time Cut, 2024

 
2024년 10월 3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한나 맥퍼슨 감독의 <타임 컷>은 갑작스러운 타임머신의 작동으로 뜻하지 않게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 10대 소녀가 살해당한 언니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 SF 공포 스릴러영화다.

 
타임 컷
한 십 대 소녀가 시간을 거슬러 2024년에서 2003년으로 돌아간다. 언니가 마스크를 쓴 살인마에게 살해당하기 며칠 전으로 돌아간 소녀. 과연 미래를 파괴하지 않고 과거를 바꿀 수 있을까?
평점
-
감독
한나 맥퍼슨
출연
매디슨 베일리, 안토니아 젠트리, 그리핀 글럭, 마이클 생크스, 레이첼 크로포드, 섬머 H. 하웰, 메건 베스트, 애덤 허티그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공포, SF, 스릴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91분


2003년 4월 18일
헤이셰드 창고에서 스위틀리 고등학교 학생들의 봄맞이 댄스파티가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며칠 사이 이 학교 학생 3명이 연쇄 살인마에 의해 살해되면서 분위기가 마냥 밝지만은 않았고 짧게나마 애도의 시간을 갖기도 했는데, 문제는 이날 에미(메간 베스트), 밸(시드니 사비스톤), 브라이언(카타엠 오코너)에 이은 또 다른 희생자가 발생하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파티가 열리던 그 창고에서...

 
2024년 4월 18일
"2003년 4월 16일부터 사흘간 '스위틀리 슬래셔'로 불리는 연쇄살인마가 살인을 저질렀고, 내 언니를 포함해 4명의 10대 학생이 살해됐으나 범인은 끝내 잡히지 않았다. 20년도 더 지났지만 이 마을엔 여전히 비극이 드리워져 있다. 해마다 그들의 기일이 되면 나는 단 한순간이 모든 걸 바꿀 수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 
 
스위틀리 고등학교의 학생인 루시(매디슨 베일리)는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난 언니 써머(안토니아 젠트리)의 기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헤이셰드 창고 근처에 마련된 합동 추모단에 갔다가 낡은 창고 안에서 불빛이 번쩍이는 것을 보고는 호기심에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때 정체불명의 기계가 엄청난 섬광을 일으키며 작동을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2003년 4월 16일
도무지 믿기 어렵지만 그 정체불명의 기계는 타임머신이 분명해 보였고, 루시는 언니가 아직 살아 있는 2003년으로 시간을 20년이나 거슬러 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는데...
 
어안이 벙벙했던 루시는 과학 선생님이라면 해답을 주지 않을까 싶어서 학교로 찾아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물리학 천재라는 퀸(그리핀 글럭)을 만나게 되었는데, 퀸은 시간여행에 대한 루시의 물음에 과거로 여행하는 건 끔찍한 생각이라면서 치명적일 수 있는 파급 효과를 생성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어쨌든 2024년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루시로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기에 결국 퀸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고, 함께 헤이셰드 창고로 가서 타임머신의 내부를 살펴보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기계를 다시 가동하려면 '쏜알' 마크가 부착된 소모성 부품이 필요할 것으로 추측되었다.
이에 루시는 자신의 아버지가 마침 쏜알사에서 일한다면서 아빠가 가지고 있는 출입 키 카드만 있으면 쏜알연구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했으나 퀸은 가족과 접촉하는 것은 좋지 않은 생각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루시에게는 미래로 돌아가는 것도 물론 중요한 일이었지만, 언니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루시: 오늘 밤에 나쁜 일이 일어날 걸 안다면 막으려고 해 볼 거야?
퀸: 아니. 
루시: 근데 내게 도덕적 책임이 있지 않을까? 오늘 밤 진짜 나쁜 일이 시작될 거란 걸 안다면?
퀸: 엄청난 실수가 될 거야. 과거를 바꿔선 안 돼.
 
과거를 바꾸면 예기치 못한 또 다른 불행이 닥쳐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루시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리고 자신의 삶이 있는 미래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 것인지...

 
<타임 컷>은 영화 시작과 함께 찐 틴에이저 무비로구나 싶었다. 그런데 마스크를 쓰고 손에 칼을 쥔 연쇄살인마가 등장했을 때는 마스크의 디자인만 달랐지 이것은 <스크림>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던..
 
연쇄 살인마에게 '슬래셔'라는 이름이 붙기는 했어도 잔인하거나 무서운 장면은 거의 없다시피 해서 공포영화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함이 있고, 그냥 틴에이저 타임머신 영화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그래도 다행인 것은 유치한 느낌 없이 흥미롭게 볼 수 있으면서 10대들의 알콩달콩 순수한 모습들이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다는 거...
 
다만, 시간여행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자꾸만 혼란스러워지면서 타임 패러독스 문제에 봉착하게 되지만, 그냥 거기까지~하고 넘긴다면 나름의 반전도 있으면서 가볍게 무난하게 볼 수 있는 SF 스릴러 영화가 아닌가 싶은 <타임 컷>이었다.
 
"싸울 가치가 있는 유일한 순간은 지금 이 순간이에요. 인생은 짧아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현재를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과 포옹하는 거예요. 그 시간이 바로 지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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