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엘지트윈스 5연패, 2위 SSG와 0.5 경기 차 위태로운 1위..선발 투수진, 수비 어쩌지? 우승은?

 
야구가 뭐라고, 그 공놀이가 뭐라고...
우승 한번 해보겠다고 아니 우승하는 거 한번 보고 싶다고, 팬들의 마음은 이렇게 애가 타는데...
일희일비하지 말라던 차명석 단장님의 그 말은 아직도 가슴에 오롯이 맺혀있고...
 
물론 다른 팀들이 보면 그래도 아직 1위인데 무슨 엄살이냐 이런 말 나올 수 있는 것도 아는데
연패도 문제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말 답답하고 한숨만 나오는 상황입니다.
 
오스틴 딘이 오면서 이제 외국인 타자 걱정은 덜었구나 한시름 놓을 수 있었고, 타격은 아무래도 호부지 이호준 코치가 도움이 되었는지 어느 정도 괘도에 올랐다고 생각되고 뎁스도 두터운 편이라 크게 걱정은 되지 않지만, 투수진은 정말 어쩌시려는지 생각은 있으신지 대책은 있으신지 여쭤보고 싶은...
 

 
특히 선발 투수진은 정말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투수가 단 1명도 없습니다.
켈리는 초반부터 불안했고, 그나마 믿음직하게 잘해주던 플럿코 조차도 최근에는 불안한 상태이고
나머지 국내 선발들은 뭐... 더 이상 언급하기도 힘듭니다.
그렇게 믿음직했던 우리 불펜도 예전만은 못하고, 마무리 고우석 선수도 부상 이후 예전만큼의 안정감을 주지 못합니다.
왜 이렇게 다들 아슬아슬 불안한 모습인건지ㅠㅠ (그럼에도 평균자책점 1위인게 참으로 신기한...)
 
게다가 수비는 또 어쩔...
초반엔 무지성 도루 때문에 그렇게 속을 썩이고, 물론 도루 실패 뿐만 아니라 견제사부터 시작해서 아주 그냥 출루만 하면 비명횡사 때문에 화가 났었는데, 수비는 또 왜 이렇게 불안한 모습들을 보이는지...
물론 호수비도 많이 있지만 중요한 순간의 치명적인 수비 실책은 정말 뼈아픕니다.
 

오늘 KT 위즈는 호수비 퍼레이드였고, 전체적으로 KT가 잘했고 우리가 못해서 졌습니다.
이제 SSG와는 겨우 0.5 게임차로 이제 1위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최근 엘지트윈스 3승 7패, SSG가 4승 6패
우리가 질 때 SSG가 함께 졌던 날이 꽤 있어서 아직 1위를 버티고 있는 거지 아니었으면 진작에 뒤집어졌을 거고, 최근 두산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고...
 
그래도 아직은 1위인데 뭘 그리 걱정이 많으냐고 하면 더 이상 할 말은 없지만
연승을 할 때도 있고 연패를 할 때도 있다고 한다면 정말 할 말은 없지만
일개 팬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오늘은 주절주절 넋두리를 늘어놓는 것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양해 말씀 드립니다.
 

사진출처: LG트윈스

물론 선수들도 노력하고 있고, 코칭스태프도 애쓰고 있겠지만, 너무 덥고 습한 날씨에 고생하고 있는 것은 모든 팀이 동일할 테니 진심으로 우승을 원한다면 뭔가 좀 더 치열하고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염경엽 감독님은, 차명석 단장님은 "계획이 다 있으셨었구나!" 나중에 이런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팬들은 투덜거리고 욕하면서도 언제나 응원합니다.
모두들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LG트윈스 언제나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