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낌대로 영화 리뷰

<크리스마스 연대기>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4. 12. 3.
반응형

크리스마스 연대기
The Christmas Chronicles, 2018

 

<앵그리버드 더 무비>를 연출한 클레이 케이티스 감독의 <크리스마스 연대기>는 이제는 커서 더 이상 산타를 믿지 않게 된 오빠 테디와 여전히 산타를 믿는 여동생 케이트가 크리스마스이브에 산타의 썰매를 발견하고는 몰래 올라타게 되면서 펼쳐지는 우당탕 어드벤처 판타지 영화다. 

 
크리스마스 연대기
사고뭉치 남매들, 산타의 썰매의 올라타다? 거침없는 영혼의 21세기 산타도 놀라게 한 크리스마스 대소동! 위기의 크리스마스를 구하기 위한 마법 같은 모험이 시작된다.
평점
8.7 (2018.11.22 개봉)
감독
클레이 케이티스
출연
커트 러셀, 킴벌리 윌리엄스 페이즐리, 올리버 허드슨, 쥬다 루이스, 라몬 모리스, 다비 캠프, 로렌 콜린스, 마틴 로치

 

- 등급: 전체관람가

- 장르: 어드벤처, 코미디, 가족, 판타지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00분

 

아빠 더그(올리버 허드슨), 엄마 클레어(킴벌리 윌리엄스 페이즐리), 아들 테디(쥬다 루이스), 딸 케이트(다비 캠프)까지 피어스 가족은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동영상을 남기곤 했는데, 아빠가 세상을 떠난 이후로 분위기가 예전 같지는 않았다.

 

그사이 훌쩍 자란 테디는 더 이상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았으며, 아빠의 부재가 적잖이 영향을 미쳤는지 최근에는 안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이었고, 아직 어린 케이트는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변함없이 산타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만들고 있었는데...

 

그런데 하필이면 크리스마스이브에 엄마가 예정에 없던 야간 당직을 위해 급하게 나가게 되면서 테디와 케이트만 집에 남게 되었고, 오빠가 자신과 놀아주지 않자 케이트는 혼자서 예전 크리스마스 동영상들을 돌려보다가 뭔가 이상한 걸 발견하고는 급하게 오빠를 불렀는데...

 

케이트: 엄청난 일이 일어났어! 누군지 알겠지?

테디: 페기 이모? 도둑인가?

케이트: 누군지 몰라도 이렇게 벽에 납작하게 붙어있었던 게 분명해. 바로 옆이 벽난로잖아! 

테디: 진정해.

케이트: 우리 비디오 찍자! 오늘 밤에는 손 말고 산타 전신을 찍는 거야!

 

동영상에 찍힌 손이 분명 산타클로스일 거라고 믿었던 케이트는 오늘밤 다녀갈 산타를 기다리며 동영상을 녹화하기로 했는데...

 

그런데 그날밤 정말로 산타 클로스(커트 러셀)가 나타났다.

산타가 집집마다 선물을 주고 있는 사이 잠시 정차되어 있던 순록의 썰매를 발견한 케이트는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며 겁도 없이 올라가더니 주저하지 않고 덥석 썰매 뒷좌석에 올라타버렸고, 당황한 테디 역시 다급하게 썰매에 올라타게 되었다.

 

돌아온 산타는 아무것도 모른 채 썰매를 출발시켰는데, 생각지도 못한 아이들이 썰매에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한 산타는 너무나 놀란 나머지 순록과 썰매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결국 추락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마법의 산타 모자와 선물보따리는 물론이고 순록들까지 잃어버린 데다 설상가상 썰매까지 부서지고 말았는데...

 

과연 산타 할아버지는 날이 밝기 전에 전 세계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인지...

또한 케이트와 테디는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크리스마스 연대기>는 한마디로 동심이 가득한 영화였다.

순둥순둥하고 듬직한 순록들이 끄는 썰매도 근사했고, 개성 넘치는 산타도 특별했으며, 어쩐지 '그렘린'을 연상시키던 잔망스러운 엘프들까지도...

 

무엇보다 선물보따리 안에 숨겨진 무한한 상상의 세계도 인상적이었고, 의외의 선곡이기는 했지만 산타의 특별공연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했다.

 

물론 다분히 아이들을 위한 영화이기는 했지만, 썰매가 하늘 위로 날아오를 때는 나조차도 설레게 됐고, 마지막 산타 할머니로 등장한 배우 골디혼도 오랜만에 정말 반가웠던... 크리스마스 시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할 영화 <크리스마스 연대기>였다.

반응형

'★느낌대로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마스쯤 문자를 받았어> 영화 리뷰  (108) 2024.12.06
<메이비 베이비> 추천 영화 리뷰  (118) 2024.12.04
#아이엠히어 영화  (107) 2024.12.01
페스터 영화  (122) 2024.11.30
한국이 싫어서  (110) 2024.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