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낌대로 영화 리뷰

<그란 투리스모> 추천 영화 리뷰..실화 바탕 레이싱 영화

by 미유네코 2024. 12. 11.
반응형

그란 투리스모
GRAN TURISMO: BASED ON A TRUE STORY, 2023

 
<채피>, <엘리시움>, <디스트릭트 9>을 연출한 닐 블롬캠프 감독의 <그란 투리스모>는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에 푹 빠져 있던 게이머 얀 마든보로가 꿈에 그리던 현실의 레이서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실화 바탕의 레이싱 영화다.

 
그란 투리스모
“게임이나 하던 애를 데려다 시속 320km 로켓에 앉히겠다고?”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의 덕후 ‘잔 마든보로’ 스피드라고는 게임으로만 만족해야 했던 그에게 레이싱 선수 발굴을 목표로 만들어진 ‘그란 투리스모 콘테스트’라는 기회가 찾아온다. 앉아서 게임만 하던 그의 앞에 닥친 혹독한 훈련과 치열한 경쟁.뛰어난 잠재력을 입증해 프로 레이싱 팀에 합류하는데 성공하지만상대팀 선수들은 게이머 출신인 그를 인정하지 않고,프로 레이싱의 세계는 그를 더욱 거칠게 몰아붙이는데... 리셋 버튼 없는 목숨을 건 실전!게이머에서 레이서가 된 소년의 흥미로운 스토리가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평점
7.3 (2023.09.20 개봉)
감독
닐 블롬캠프
출연
데이비드 하버, 올랜도 블룸, 아치 마데크위, 대런 바넷, 게리 할리웰, 이상헌, 디몬 하운수, 에멜리아 하트포드, 요스하 스트라도브스키, 안드레아 바실리오우, 마야 무로푸시, 제이미 케나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장르: 액션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34분
 
'26년 전 야마우치 가즈노리는 모두가 레이싱을 즐기도록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만들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이름을 붙였다.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서 엄마와 아빠 그리고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얀 마든버러(아치 매더퀴)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에 푹 빠져 있었다. 전직 축구선수인 아버지 스티븐(디몬 하운수)는 두 아들 모두 축구선수로 키우고 싶어 했으나 얀은 축구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인데...

 
한편, 닛산 마케팅부서 임원인 대니 무어(올랜도 블룸)는 질주를 꿈꾸거나 모험과 자동차를 연관 짓지 않는 요즘 시대에 새롭게 개척해야 할 시장으로 8천만 '그란 투리스모' 유저들을 꼽았다.
콘테스트를 주최해서 게이머들에게 프로 레이싱에 참가할 기회를 주고 최고의 드라이버 한 명을 트랙에 올려 챔피언으로 바꿔놓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프로 레이서가 아닌 만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수석 엔지니어가 있어야 한다는 회사의 방침에 따라 대니 무어는 과거 훌륭한 레이서였던 잭 솔터(데이빗 하버)를 찾아가게 되었는데...
 
"방구석에서 게임하던 애들을 데려다가 시속 320km짜리 로켓에 태우겠다고요? 너무 위험한 미친 짓이에요!"
 
이렇듯 큰 우려를 나타내며 거부 의사를 나타냈던 잭 솔터가 결국에는 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GT 아카데미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출발을 하게 되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얀에게 GT 아카데미 후보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니 무어는 세계 최고의 심레이서들을 모아 실제 레이싱 카를 타도록 훈련시키고 불가능한 꿈을 이루는 걸 세상에 보여줄 거라면서, 가상 레이스에서 이기기만 한다면 일생일대의 기회가 기다릴 거라는 설명이었다. 
 
그리하여 테스트를 통과한 얀을 비롯해 세계 8개국에서 선출된 세계 최고의 심레이서 10명이 GT 아카데미에 참여하게 되었고, 최종 우승자는 팀 닛산 소속으로 레이싱 역사에 남게 될 것이었는데...

 
결국 GT아카데미의 최종 우승자는 얀 마든버러로 결정되었고, 레이싱 라이선스를 따내기 위해 유러피언 시리즈에서 시작을 하기로 했는데, 최소 한 개 레이스에서 4위 이상을 해야만 FIA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있으며, 그러면 닛산과도 계약을 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해. 이 세계에선 아무도 환영하지 않을 거다. 다른 드라이버들은 물론이고, 너의 피트 크루도 전부 못마땅해할 거야. 메캐닉들도 널 싫어할 거고..."
 
오스트리아 레드불 링에서의 첫 레이스를 앞두고 잭은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일깨워주기도 했으나, 얀은 초반 선전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27위에 그치면서, 앞으로 남은 6번의 레이스에서 반드시 4위 안에 들어 레이싱 라이선스를 취득해야만 했는데...
 
과연 얀은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닛산과의 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인지...

 
<그란 투리스모>는 <포드 V 페라리>와 마찬가지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더욱 마음에 와닿았던 영화였다.
물론 두 영화가 서로 다른 색깔과 결을 지니고 있어서 카 레이싱 자체를 제외하면 교차점은 별로 없다고 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 게이머가 레이서가 된다는 영화 같은 실화가 무척이나 흥미롭게 다가왔던 <그란 투리스모>는 보다 젊은 감각의 영화였다.
 
또한 레이싱 도중 사고 장면을 실제 사고 장면과 거의 똑같이 재현해 냈던 것도 충격적이었는데, 거기에 실제 얀 마든버러가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속 스턴트 대역으로 함께 참여했다는 점도 의미가 깊을 것 같고, '그란 투리스모' 게임을 만든 장본인 야마우치 가즈노리가 카메오로 등장하고 있는 것도 재미있고 반가운 일이었던...
 
그리하여 한 청년의 거침없는 도전을 통한 성장스토리를 감각적이면서도 속도감 넘치는 영상으로 담아내면서 짜릿함을 만끽하게 했던 <그란 투리스모>는 사운드며 영상이며 극장에서 4DX로 봤다면 더욱 최고였을 레이싱 영화가 아닌가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