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가 돌아왔다.
공항에서 차마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성기훈의 모습으로 마무리되었던 <오징어 게임 시즌1>에 이어서 공항으로부터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였다.
(드라마를 보실 분들을 위해 앞부분만 조금 자세히 언급하도록 할 것이며, 캐릭터 또한 공개된 인물들 중심으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 시간
- - 00:00 (2024-12-26~)
- 출연
-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조유리, 최승현, 원지안, 공유, 오달수, 강태양, 전석호, 김법래, 오창경, 성도현, 신희철, 이석
- 채널
- Netflix
- 부작: 7부작
- 등급: 19세 이상
- 장르: 스릴러, 서바이벌, 게임, 상금
- 국가: 한국
1. 1화 빵과 복권: 1화
프론트맨: 어디를 그렇게 가는 거지? 갈 곳이 없을 텐데?
기훈: 쥐새끼처럼 숨어서 떠들지 말고 내 앞으로 나와!
프론트맨: 넌 그 비행기를 탔어야 했어. 네 선택을 후회하게 될 거야.
기훈: 널 찾아낼 거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딸이 있는 미국행 비행기를 타려다 말고 결국 발길을 돌린 성기훈(이정재)에게 걸려온 프론트맨(이병헌)의 전화는 기훈의 복수심을 더욱 불타오르게 만들었는데...
한편,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황준호(위하준)가 드디어 의식을 되찾게 되었다.
그리고... 2년 후...
그사이 건강을 회복한 준호는 다시 경찰업무에 복귀하였고, 자신을 구해주었던 박 선장(오달수)의 도움으로 게임이 벌어진 그 섬을 꾸준히 찾고 있었으며, 기훈은 사채업자인 햇빛캐피탈 대표 김정래(김법래)를 통해 사람들을 모아 지하철역을 돌면서 2년째 딱지 치는 양복남(공유)을 찾고 있는 중이었다.
드디어 찾았다. 딱지치고 뺨 때리는 양복남!
2. 할로윈 파티: 2화
준호: 당신, 아직도 그 게임을 하고 있는 거야?
기훈: 난 그 게임을 멈추려는 거야!
준호: 어떻게?
기훈: 그놈부터 잡을 거야. 게임을 관리하던 놈...
준호: 내가 도울 수 있어.
햇빛캐피탈 이사 최우석(전석호)은 경찰이 그동안 도움이 된 걸 본 적이 없다면서 안된다고 말렸지만, 형을 찾고 있는 준호의 사정을 알고 있었던 기훈은 결국 그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프론트맨을 만날 수 있는 초대장을 입수한 기훈이 접선 장소로 향할 때, 동시에 준호와 우석은 전문가들로 팀을 꾸려 프론트맨을 생포하자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고, 현장에 도착한 기훈은 또다시 그들의 리무진에 올라타게 되었는데, 스피커를 통해 드디어 만나게 된 프런트맨에게 게임을 멈추라는 자신의 말이 전혀 통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확인한 그는 다시 이렇게 말했다.
기훈: 게임을 하게 해 줘!
프런트맨: 게임을 하겠다고? 조금 전까지는 게임을 멈추라고 하지 않았나?
기훈: 내가 다시 게임에 들어가면 네가 모시는 그 돈 많은 놈들은 분명 더 재미있어할 거야. 그러니까 날 게임장으로 데려가.
프런트맨: 원한다면 뜻대로 해주지!
3. 001: 3화
"여러분들은 앞으로 6일간 모두 6개의 게임에 참가하시게 됩니다. 6개의 게임을 모두 통과하신 분들께는 거액의 상금이 지급됩니다. 이번 게임에 걸린 총상금은 456억이며, 이번 게임에서는 이전에 없던 특별한 혜택이 여러분께 제공됩니다. 한 게임이 끝날 때마다 투표를 통해 게임의 속행과 중단 여부를 결정하실 기회를 드립니다. 게임의 중단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을 경우 게임을 중단하고 그때까지 적립된 상금을 가지고 이곳을 떠나실 수 있습니다. 게임에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동의서 하단에 사인을 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게임장에 모인 456명의 참가자들이 거액의 상금을 기대하며 게임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첫 번째 게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456번 성기훈(이정재): 3년 전 게임 우승자
390번 박정배(이서환): 기훈의 전 직장동료이자 오랜 친구로 해병대 출신
388번 강대호(강하늘): 정배와 같은 해병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가까워짐
4. 여섯 개의 다리(Six Legs): 4화
예전에 게임에 참가한 적이 있다는 것을 고백한 기훈은 사람들의 질문에 두 번째는 달고나 게임이었다고 알려주었으나, 이번에는 아니었다. 5명이 팀을 이루어 진행하는 단체전으로 팀을 잘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149번 장금자(강애심): 아들의 빚을 갚기 위해 게임에 참가함
007번 박용식(양동근): 금자의 아들
120번 조현주(박성훈): MTF 트랜스젠더
5. 한 판 더: 5화
우여곡절 끝에 두 번째 게임까지 무사히 통과한 사람들에게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 오히려 자신감이 더 크게 자리했던 것일까... 또다시 세 번째 게임을 앞두게 된 사람들에게 기훈은 이런 말을 했다.
"다음 게임? 다음게임에서는 우리끼리 서로 죽여야 할 수도 있어!"
333번 이명기(임시완): 유튜브 채널 엠지 코인 운영자
222번 김준희(조유리): 이명기의 여자친구였으나 사이가 틀어진 상태로 우연히 만나게 됨
246번 박경석(이진욱): 놀이공원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
6. O X: 6화
게임이 계속되면서 한 게임이 끝날 때마다 진행되는 투표로 인해 찬성파와 반대파 사이에는 조금씩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고, 그것은 점차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의 분란을 초래하게 되었는데...
7. 친구와 적: 7화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판단한 기훈은 참가자들에게 진짜 맞서 싸워야 할 적은 따로 있음을 일깨우고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과연 이들은 게임을 중단하고 함께 살아나갈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끝까지 게임을 마치고 우승자를 가리게 될 것인지...
설렘과 기대감으로 기다려왔던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사실 초반에는 '그래서 게임은 도대체 언제 시작할 건데?' 조바심이 나기도 했었는데, 기훈은 2년째 양복남(딱지남)을 찾아 헤매고 있었고, 준호 역시도 섬 찾기에 바빴으니까...
그리고 마침내 게임이 시작된 이후에는 더욱 새로운 게임, 놀라운 이야기로 다시 만나 뵙겠다고 했던 황동혁 감독의 약속은 2025년에 이어질 <오징어 게임 시즌 3>에서나 실현될 것인가 하는 의구심반 기대감반의 기분만 남게 되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게임 중반에 반토박을 내고 시즌2를 끝내버렸으니 말이다.
물론 다른 게임들이 추가되었지만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웠고, 놀라운 이야기 또한 어디에서 놀라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거물급 악역이 따로 버티고 있어서 그랬는지, 참가자들 중에서는 눈에 띄는 악역은 없이 타노스(최승현,탑)와 남규(노재원), 백억남 임정대(송영창)가 밉상 캐릭터 정도로 등장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 의외로 강애심, 양동근 모자의 역할이 꽤 크게 작용했고, 지하철역을 돌며 고생한 김법래, 전석호의 깨알 연기도 좋았으며, 이런 모습 처음이야 싶던 공유까지도...
그 외 용궁선녀(채국희), 김영미(김시은), 박민수(이다윗), 세미(원지안) 등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모두 좋았고, 시즌1에 이어 '남남북녀 새터민결혼전문' 탈북민 브로커(최재섭)의 찰진 사투리 듣는 재미도 쏠쏠했던...
잔혹했지만 이미 두 번째 경험하게 되는 오징어 게임인지라 크게 잔인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으며, 오히려 노인 여성 캐릭터에 힘을 실어주면서 좀 더 서민적이고 소소한 스토리들이 부각되었고, 그러면서 살짝 신파의 향취가 느껴지기는 했다. 하지만 게임의 진행과 함께 넥스트의 '그대에게'가 한데 어우러졌을 때는 잠시 짜릿함을 느끼게도 됐던...
영화도 그렇지만 1편만 한 2편은 역시 어려운 숙제인 듯하다. 하지만 아직 시즌 3이 기다리고 있고,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기대를 걸어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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