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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기적은 가까이> 추천 영화 리뷰..힐러리 스웽크

by 미유네코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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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가까이(평범한 천사들)
Ordinary Angels, 2024

 

<신을 믿습니까?>, <예수는 역사다>, <단델리온 더스트>를 연출한 존 건 감독의 <기적은 가까이(평범한 천사들)>는 우연히 난치병에 걸린 아이에 대한 신문기사를 접하게 된 한 여성이 이 아이를 돕기로 결심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이야기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기적은 가까이
1994년 루이빌의 미용사 샤론은 간 이식이 필요한 5살 소녀 미셀의 기사를 보고 그녀의 가족을 돕기로 결심한다.(2024년 제11회 가톨릭영화제)
평점
-
감독
존 건
출연
힐러리 스웽크, 앨런 리치슨, 스카이워커 휴즈, 낸시 트래비스, 에이미 애커, 타말라 존스, 드류 포웰, 스테파이 씨, 낸시 소렐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장르: 드라마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18분

 

1993년

켄터키주 루이빌 

 

알코올 의존증이 있었던 샤론 스티븐스(힐러리 스웽크)는 술을 사기 위해 마트에 들렀다가 계산대 옆 진열대에 꽂혀 있던 신문 1면에 실린 '엄마를 잃은 소녀 생사를 다투다'라는 제목의 기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5살인 미셸(에밀리 미첼)은 최근 담도폐쇄증 진단을 받았고, 간 이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리고 신문에 함께 실린 미셸의 엄마 테레사(에이미 아커)의 부고 기사를 통해 마침 오늘이 장례식이라는 것을 알게 된 샤론은 지체하지 않고 교회로 향하게 되었는데...

 

샤론은 애슐리(스카이워커 휴즈), 미셸 자매와 먼저 인사를 나누게 되었는데, 장례식에 요란한 반짝이 의상을 입고 온 낯선 여성과 함께 있는 아이들을 보고 아빠 에드 슈미트(앨런 리치슨)가 바로 다가왔다.

 

에드: 처음 뵙는 것 같은데, 테레사의 친구분이신가요?

샤론: 아니요. 길을 걷다가 들어왔어요. 샤론이라고 해요. 전 그냥... 당신 가족 기사를 읽었는데, 꼭 들러서 조문하고 싶었어요. 정말 유감이에요.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다면... 

에드: 정말 감사하지만, 우린 그런대로 괜찮아요. 

샤론: 죄송해요. 좀 이상한 줄은 알지만... 어쨌든 마음 잘 추스르세요.  

 

절친 로즈(타말라 존스)와 함께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샤론은 어린아이가 엄마도 없는데 아프기까지 하다는 기사에 마음이 짠해서 자신도 모르게 장례식에 가게 됐었다고 친구에게 털어놓았다.

게다가 한술 더 떠서 병원비 때문에 형편이 어려운 것 같으니 자신이 이식 비용을 마련해 줘야겠다고 했는데, 사실 에드는 건강보험도 없었고, 병원 원무과에서는 밀린 병원비를 내지 못하면 2시간 떨어진 곳에 있는 공공 의료원에 가야 한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에드의 집으로 샤론이 불쑥 찾아왔다.

전화번호를 몰라서, 자신의 미용실에서 헤어 마라톤(Hair-a-thon)을 통해 모금한 3,254달러를 직접 전해주러 왔다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했는데,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에드 대신 어머니 바바라(낸시 트래비스)가 나서서 저녁 식사라도 하고 가라고 했고, 샤론 역시도 흔쾌히 좋다고 했다. 

하지만 에드는 첫인상이 좋지 못했던 그녀를 집안에까지 들이는 것이 그리 편치는 않았는데... 

 

* 헤어 마라톤(Hair-a-thon) 뜻: 머리카락(hair)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보통 머리카락 관련 행사, 콘테스트, 또는 마라톤 같은 이벤트를 통해 모금 행사를 하는 것을 말한다.

 

에드의 집에서 식사를 할 때 우연히 '최종통지' 우편물을 보게 되었던 샤론은 미셸의 병원으로 전화를 걸었고, 밀린 병원비를 정산하려고 한다면서 회계사이자 가족이라고 거짓말을 한 후 금액을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상상 이상의 병원비가 밀려 있는 것을 알게 된 샤론은 또다시 에드의 집으로 쳐들어갔는데, 도대체 왜???

 

한편, 미셸의 상태는 예상보다 빨리 악화되고 있었다. 의사는 간이식을 받지 못하면 1년 이상을 버티기 힘들 거라면서 현재로서는 이식자 명단에 6번으로 올릴 수 있고, 대기 명단 1번이 되려면 보통 2년에서 2년 반 정도 걸리지만 그래도 상황은 늘 변하니까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 했는데... 

 

과연 미셸은 너무 늦지 않게 간 이식을 받을 수 있을는지...

또한 에드는 밀린 병원비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넷플릭스와 다음에서는 <기적은 가까이>라는 제목으로, 네이버에서는 <평범한 천사들>이라는 제목으로 검색되고 있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많이 슬프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거기에는 힐러리 스웽크가 연기한 샤론의 역할이 지배적이었는데, 과한 오지랖으로 사람들을 자주 당황시키지만, 그녀의 추진력 또한 상상초월 대박이어서 결론적으로는 진짜 '천사가 나타났다!' 싶었던...

 

그리하여, 두 딸을 위한 아버지의 부성애, 슈미트 가족을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었던 샤론, 친구를 위한 로즈의 변함없는 우정, 그리고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고자 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아낸 <기적은 가까이(평범한 천사들)>는 실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적과 감동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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