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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설계자> 영화 후기..강동원

by 미유네코 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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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자
The Plot, 2024 

 

<범죄의 여왕>을 연출한 이요섭 감독의 <설계자>는 청부 살인을 의뢰받아 철저한 사전 준비와 설계를 통해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과 그 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범죄 스릴러 영화로 2010년 개봉한 홍콩 영화 <엑시던트>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 영화의 앞부분만 조금 자세히 언급될 것이며, 결말 및 결정적인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

 
설계자
“정말 우연이라고 생각해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그의 설계를 통해 우연한 사고로 조작된 죽음들이 실은 철저하게 계획된 살인이라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 최근의 타겟 역시 아무 증거 없이 완벽하게 처리한 ‘영일’에게 새로운 의뢰가 들어온다.이번 타겟은 모든 언론과 세상이 주목하고 있는 유력 인사. 작은 틈이라도 생기면 자신의 정체가 발각될 수 있는 위험한 의뢰지만 ‘영일’은 그의 팀원인 ‘재키’(이미숙), ‘월천’(이현욱), ‘점만’(탕준상)과 함께 이를 맡기로 결심한다. 철저한 설계와 사전 준비를 거쳐 마침내 실행에 옮기는 순간, ‘영일’의 계획에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는데...!사고인가 살인인가 그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평점
-
감독
이요섭
출연
강동원, 이무생, 이미숙, 이현욱, 탕준상, 김홍파, 김신록, 이동휘, 정은채, 이종석, 김병철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범죄, 드라마
- 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99분

 

남자: 우리에 대한 기록은 아무것도 없어요. 출생신고도, 지문 등록도, 모든 기록이 비어 있죠. 사람들은 우릴 속이 텅 비어있다고 해서 '깡통'이라 부르죠. 

여자: 그래서 조회가 안됐군요. 흥미롭네요. 12월 24일에 벌어진 사고가 모든 일의 시작이라는 거죠? 

남자: 우연히 버스가 미끄러졌어요. 그리고 우연히 사람들이 죽었죠. 크리스마스이브에 일어난 비극적 사고, 뉴스 기사엔 그렇게 실렸죠. 최초로 버스와 부딪힌 남자는 신원조회를 해도 아무것도 뜨지 않았어요. 그 사람도 깡통이었죠. 짝눈이는 그렇게 죽었어요. 

여자: 짝눈 씨랑은 어떤 관계죠?

남자: 제 말을 믿어준 유일한 동료죠. 시력이 짝짝이라 짝눈이, 제가 지어준 이름이에요. 

여자: 왜 짝눈 씨가 살해당했다고 생각해요?

남자: 짝눈이는 절대 우연히 죽은 게 아니에요. 모든 사고는 조작될 수 있어요. 

여자: 조작된 사고요?

남자: 그게 우리 일이죠!

 

청부 살인을 의뢰받으면 뒤탈이 생기지 않도록 우연에 의한 사고사로 조작하여 깔끔하게 처리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

'설계자' 영일(강동원)과 동료들이 바로 그들이었는데, 원래 영일은 설계만을 전담했고, 접선에서부터 나머지 모든 일들은 짝눈이가 진행해 왔으나, 짝눈이가 없는 지금은 영일이 모든 일에 관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경험이 가장 많은 베테랑 재키(이미숙)와 변신의 귀재인 트랜스젠더 월천(이현욱), 그리고 신입인 막내 점만(탕준상)이 영일과 함께 하는 팀원들이었는데...

 

그리고, 새로운 의뢰가 들어왔다. 이번 타겟은 63세의 남성 주성직(김홍파)이었는데...

 

영일: 타겟과는 어떤 관계죠?

여자: 그런 것까지 말해야 하나요?

영일: 인적 관계가 가까울수록 착수금이 올라갑니다. 

여자: 제 아버지입니다. 

 

주성직은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인물이었고, 최근 그의 딸 주영선(정은채)에 대한 비자금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3년 전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머니의 비자금을 승계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재키는 지금까지 해본 적 없는 사이즈라면서 주성직이 유명 인사라는 게 신경 쓰인다고 했다. 보는 눈이 많은 만큼 자칫 잘못하면 노출될 수 있다는 거였는데, 영일 역시도 팀원들을 배려해 불안한 사람은 이번 작업에서 빠져도 괜찮다고 했으나 결국 모든 팀원들이 의기투합해 함께 하기로 했다.      

 

가장 완벽하게 사고사로 보일만한 살인 수법이 무엇일까를 함께 고민한 끝에 영일은 비를 기다리자고 했는데...

 

짝눈이: 근데 '청소부'가 우릴 왜 노려?

영일: 우릴 노리는 사람이 없다는 게 더 이상하지 않아? 의뢰인, 타겟 주변인물까지 다 가능해. 내가 해결할 거야. 

 

한편, 영일은 뉴스를 통해 보도되고 있는 일련의 사고들을 통해 짝눈이(이종석) 사건 이후 1년 만에 '청소부'가 다시 나타났다고 확신하고 있었는데, '청소부'는 규모가 훨씬 크고 조직적으로 청부 살인을 조작하는 집단으로, 절대 짝눈이 때처럼 당하지는 않으리라고 다짐하고 있었다. 

 

과연 '설계자' 영일은 실체가 불분명한 '청소부'를 잡을 수 있을 것인지...

또한 새로 의뢰받은 타겟 주성직 건도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을는지...

 

<설계자>는 개봉 당시부터 혹평이 예사롭지 않았어서 봐야겠다는 생각을 미처 못하고 있었다가 그래도 어디 한번? 하며 보게 된 영화였는데, 기대치가 너무 낮았던 탓인지 아니면 내가 이상한 건지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아서 다행히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물론 여기저기에서 물음표가 튀어나와 혼란하다 혼란해~ 하면서 보기는 했는데, 내가 가장 신경이 쓰였던 건 바로 출생신고나 지문 등록 등 아무런 자료가 존재하지 않아 '깡통'으로 불린다는 바로 그 부분... 이 세상에 태어나 학교에도 가야 하고, 병원에도 가야 하고, 관공서에 갈 일도 생길 텐데, 그게 도대체 가능하기나 한 일인지... 미드에서나 접했던 증인보호 프로그램도 아니고, 이들의 뒤를 봐주는 능력자가 따로 있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지...

 

어쨌든 그게 내내 마음에 걸렸고 또 영화가 다소 어수선하게 느껴지기도 했으며, 딱 꼬집어 칭찬을 해주고 싶은 부분이 떠오르지 않는 것도 사실이지만, 워낙에 '영화는 영화다'라고 생각을 해서 개연성을 크게 따지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한쪽 눈 질끈 감고 보다 보니 신기하게도 나름 괜찮게 봤던 범죄 스릴러 영화 <설계자> 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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