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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타로:죽음의 카드> 넷플릭스 Tarot 2024 영화

by 미유네코 2025.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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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죽음의 카드
Tarot, 2024

 

공동 연출한 스펜서 코헨, 애나 핼버그 두 감독 모두에게 데뷔작인 <타로: 죽음의 카드>는 대학생 친구 7명이 주말여행을 위해 빌린 저택에서 우연히 발견한 타로카드로 운세를 본 이후 불길한 예언에 쫓겨 피의 사투를 벌이게 되는 초자연 공포 영화로 니콜라스 아담스(Nicholas Adams)의 소설 '호러스코프(Horrorscope,1992)'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타로: 죽음의 카드
-
평점
-
감독
스펜서 코헨, 애나 핼버그
출연
해리엇 슬레이터, 아데인 브래들리, 아반티카, 볼프강 노보그라츠, 험벌리 곤잘레스, 라슨 톰슨, 올웬 파우에레, 제이콥 배털런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공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92분

 

엘리스의 21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친한 대학 친구들 7명이 함께 캣스킬스(Catskills)에 있는 저택을 빌려 여행을 떠났다.

별이 쏟아지는 밤, 캠프 파이어와 함께 게임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이번 여행은 엘리스를 축하하기 위해 친구 페이지가 앞장서서 준비를 했던 모양이었다.  

그렇게 함께 웃고 떠들고 즐기다 보니 어느새 맥주가 다 떨어진 것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워낙 외딴곳에 위치한 곳이다 보니 늦은 밤 시간에 시내로 나가는 것도, 그렇다고 배달 주문을 하는 것도 불가능하자, 친구들은 혹시라도 집 안 어딘가에 술 한병 정도는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찾아보기로 했으나 여의치 않았고, 그러다가 '출입 금지'라고 쓰인 잠겨 있는 문을 발견한 루카스가 자물쇠를 부수고 지하실 아래로 내려가 보게 되었는데... 

 

지하실은 마치 골동품 상점을 방불케 했는데, 점성술과 관련된 물건들로 가득한 그곳을 둘러보던 팩스턴이 원형 별자리표가 그려진 나무상자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 안에는 사람이 직접 손으로 그린 아주 오래된 타로카드가 들어 있었다. 

그리고 친구들은 일제히 별자리와 타로에 대해 공부한 헤일리를 바라보며 타로점을 봐달라고 청했는데...

 

헤일리: 얘들아, 진짜 이러면 안 돼. 다른 사람 카드는 쓰지 않는 게 암묵적이 규칙이거든... 

엘리스: 그런 게 어딨어? 내가 먼저 할래!

헤일리: 정말 불길한 일이라니까...

엘리스: 오늘이 내 생일인 거 얘기했던가?

헤일리: 그럼 딱 한두 번만 하는 거다!

 

처음에는 안된다고 했지만, 하필 오늘 생일인 엘리스가 너무나도 적극적으로 조르는 바람에 헤일리도 결국 테이블 앞에 자리를 잡고 앉게 되었는데...

 

"주요 카드 22장이 각각의 별자리를 나타내. 그걸 행성과 연결하면 해석 정확도는 더 올라가는 거지. 원 모양으로 놓인 이 12장의 카드는 별자리를 나타내고, 중앙에 놓게 되는 아주 중요한 13번째 카드는 점괘의 전반적인 주제를 나타내며, 다른 카드의 의미에 명확성을 더해주는 거야" 

 

- 엘리스: 여사제(HIGH PRIESTESS) 카드

- 매들린: 매달린 남자(THE HANGED MAN) 카드

- 페이지: 마술사(MASICIAN) 카드

- 팩스턴: 역방향 광대(바보)(THE FOOL) 카드 

- 루카스: 은둔자(HERMIT) 카드

- 그랜트: 탑(THE DEVIL) 카드

- 헤일리: 죽음(DEATH) 카드 

 

그렇게 엘리스(라슨 톰슨), 매들린(험벌리 곤잘레스), 페이지(아반티카 반다나푸), 팩스턴(제이콥 배털런), 루카스(볼프강 노보그라츠), 그랜트(아데인 브래들리) 순으로 타로점을 보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헤일리(해리엇 슬레이터) 또한 자신의 운세를 점쳐보게 되었는데, 점괘나 운명을 믿는 편인 헤일리와는 달리 자신의 점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친구는 없는 듯 보였다. 

 

그렇게 긴 밤이 지나가고 다음날 친구들은 주말여행을 마치고 캠퍼스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도착한 당일부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더니 친구들에게 변고가 생기고 말았다.

단순한 사고나 아니면 살인 사건으로 의심하는 친구들도 있기는 했지만, 헤일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타로점의 불길한 예언들 때문인 것만 같았고, 뭐라도 하지 않으면 모두 다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었는데...

 

과연 이들은 저주받은 타로점의 무시무시한 예언을 거스르고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모두 힘없이 죽음을 맞이하게 될는지...

 

<타로: 죽음의 카드>는 아예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가 넷플릭스 영화 10위 안에 들었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보게 된 영화였는데, 다행히 생각보다 괜찮았다.  

 

유치하거나 시시하거나 둘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을 해서 정말 1도 기대를 안 했었는데, 나에게는 낯설기만 한 젊은 배우들의 연기가 딱 그 나이또래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고 괜찮았으며, 연출 또한 데뷔작임에도 이 정도면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소재가 타로인지라 초반부터 대놓고 클리셰 투척이었지만, 으스스한 분위기 속에 간간히 긴장감 있고 간간히 깜짝 놀라게 만들면서도 15세 관람가답게 과하게 잔혹하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크고 작게 울려 퍼지던 사운드로 만들어낸 공포는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공포영화임에도 꽤 돋보였던 영상미가 마음에 들었고, 절묘하게 등판하던 삽입곡 음악 또한 좋았는데, 아무리 클리셰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결말만큼은 제발 제발 하는 마음이었으나, 뭐 그것도 넓은 아량으로 넘어가주자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 조금 뜬금없기는 해도 귀엽게 짠~했던 마지막 장면에서는 또 배시시 웃게 됐던...ㅎㅎㅎ

 

그리하여, 깊은 한과 복수의 복수 그리고 저주의 연결고리를 통해 운명을 논하고 있는 <타로: 죽음의 카드>는 오컬트인가 싶다가 크리처물로 끝난 잔혹동화 느낌으로, 공포물을 잘 못 보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무서우실 수도 있겠으나, 나처럼 공포물 거뜬 없는 분들에게는 조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아기자기 귀여운 하이틴 호러 느낌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 삽입곡 정보

Things Can Only Get Better - Howard Jones

Everybody Plays the Fool - The Main Ingredient

I Saw You - Joseph Bish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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