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낌대로 영화 리뷰

해피 데스데이 영화

by 미유네코 2023. 8. 9.
반응형

 

해피 데스데이

Happy Death Day. 2017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각본을 담당했었고, <우리 집에 유령이 산다>를 연출했던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의 영화 <해피 데스데이>는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계속 잠에서 깨어나면서,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반복되는 하루를 끊임없이 살게 된다는 점에서 1993년 개봉작 <사랑의 블랙홀>을 떠오르게 한다.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사랑의 블랙홀>은 로맨스/코미디 장르였던데 반해 <해피 데스데이>는 미스터리/스릴러에 로맨스 한 스푼 정도 가미된 영화인데, 무엇보다 <겟아웃> 제작진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해피 데스데이
“죽을 때까지 놀아줄게” 생일날 반복되는 죽음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받은 여대생의 끝나지 않는 파티
평점
7.4 (2017.11.08 개봉)
감독
크리스토퍼 랜던
출연
제시카 로테, 이스라엘 브루사드, 루비 모딘, 레이첼 매튜스, 찰스 에이트켄, 도나 두플랜티어, 지지 에르네타, 롭 멜로, 제이슨 베일, 피 부, 테네아 인트리아고


- 등급: 15세 관람가
- 장르: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96분

 

자신의 생일날 아침 부스스 잠에서 깨어난 여대생 트리(제시카 로테)는 여기가 어디이고 나는 누구인지 심히 어리둥절한 상태다. 어젯밤 파티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신 나머지 처음 만난 남학생 카터(이스라엘 브로우사드)의 기숙사에서 잠이 들어버렸던 것.

 

 

그런데 뭔가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마스크를 쓴 괴한이 자신을 끊임없이 해치려 하고 있고, 그 괴한에게 결국 살해당하고 나면 다시 생일날 아침 어김없이 깨어나 동일한 하루를 반복해서 또 살게 되는 것이다.

 

행복하고 즐거워야 할 생일이 공포스럽게 반복되는 저주의 하루가 되어 버린 건데...

 

 

카터의 기숙사에서 깨어나긴 했어도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의 만남이었어서 이름도 기억하지 못했고 물론 관심도 전혀 없었는데, 하지만 혼란에 빠진 트리가 얼굴에 '나 착함'이라고 써 놓은 듯한 선한 얼굴의 카터와 대화라는 걸 시작하면서부터 뭔가 실마리를 찾아가려고 한다.

 

"웃기는 게 같은 날을 반복해서 사니까 내가 누군지 조금씩 보여.
엄마가 만약 지금의 날 본다면 자랑스러워하지 않으실 거야."

자신은 좋은 사람이 아니라며 지금의 상황이 인과응보 같다고 자책하는 트리는 이제 카터의 조언을 받아 용의자 색출에 나서기 시작하는데...

 

 

영화 <해피 데스데이>는 공포/호러 장르에 살짝 발을 담그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으나 공포영화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섭지가 않았다.

오히려 여대생 트리가 일련의 당황스러운 사건들을 통해 철이 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성장스토리라고 하는 게 더 맞을 듯하고, 이제 끝나나 보다 싶을 때 다시 시작되는 오뚝이 같은 장면들에 더하여 나름의 반전도 보여줬다.

 

무엇보다 의외로 제시카 로테의 연기가 꽤 눈에 띄었다.

부적절한 행실의 여대생으로부터 시작해서 허술하고 망가진 모습, 그리고 아주 잠깐이지만 여전사 비스무리한 모습도 보여줬고 그리고 한층 성숙해지는 모습까지 충분히 입체적인 연기를 잘 소화해 냈다고 생각된다.

 

물론 과격한 장면들이 없지는 않지만 많이 무서운 호러영화는 못 본다 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시도해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밤에 혼자서도 볼 수 있을 듯...^^

 

반응형

'★느낌대로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컨택트> UFO 영화 리뷰  (159) 2023.08.12
레플리카 영화  (174) 2023.08.11
<쓰루 더 파이어> 소방관 영화 리뷰  (96) 2023.08.06
<런 올 나이트>추천영화 리뷰  (130) 2023.08.02
브이 포 벤데타  (114) 2023.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