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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일까? 아닐까?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맛집 <바르다김선생> 김밥 광명역 M엠클러스터점 내돈내산 후기

by 미유네코 202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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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광명병원에 갔다가 늦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날이 좀 선선했으면 CGV 광명역점이 있는 GIDC 빌딩으로 갔을 텐데, 날도 덥고 해서 그냥 병원 지하 식당가로 가자 했는데 마침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버렸다.
그래서 간단하게 분식 정도로 해결하려고 찾아 보다가 병원 바로 옆 M클러스터 빌딩에 한번 가봤다.
 
<33떡볶이> 광명역점이 같은 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거기를 갈까 하다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고 낯설어서 그냥 익숙한 이름의 <바르다 김선생>으로 결정하게 된 건데...
 

 
바르고 건강한 먹거리를 표방하는 김밥집&분식집 <바르다 김선생>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고 한 번쯤은 이용해 보셨으리라 생각한다.
집 근처에 마침 김선생이 있어서 가끔 이용은 하는데 하필 우리 동네에 너무 저렴한 분식집이 있어서 자주 가게 되지는 않았었던... 참치김밥이 몇 년간 2,500원이었다가 최근에야 올라서 3,000원이 된 아주 착한 분식집이 가까이 있어서 참 좋다는...
암튼 그래서 <바르다 김선생>에만 있는 메뉴들을 주로 주문하는 편이었는데, 예를 들면 '키토 새우튀김 김밥'이나 '달래간장 비빔밥', 가끔 '가락 떡볶이' 그리고 '든든 치킨 카레' 정도...
 

 
광명역 엠클러스터점에서는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얼마 전에 신메뉴로 나온 건 알고 있었는데 아직 안 먹어본 '우리 숙성지 참치 김밥'을 주문했는데, 가격은 6,800원이다.
강원도와 전라도 재배 숙성김치의 아삭 개운함과 참치 김밥의 고소함이 더해진 김밥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군...
 
그리고 제일 저렴한 기본 김밥 '바른 김밥'도 한 줄... 이건 4,300원.
 

 
위에가 바른 김밥이고 아래가 우리 숙성지 참치김밥이다.
얼핏 보면 비슷한 느낌...
김선생 김밥의 가장 큰 특징은 잘게 썰은 오이와 당근이 대박 많이 들어있다는 건데 사실 야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당근은 더더욱 안 먹는 나인데도 이렇게 김밥으로 만들어 놓으니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다. 
김밥을 워낙 좋아하는 편이고 특히 참치 김밥을 제일 좋아해서 이번 숙성지 참치김밥도 궁금했고 기대도 됐었는데...
 

 
국물이랑 단무지, 물 등은 셀프로 이용하면 된다.
한가한 시간대여서 그랬는지 직접 가져다주셔서, 밑반찬으로 김치도 마련되어 있었는지는 확인을 미처 못했네...
 
국물은 여름이라서 일부러 덥지 말라고 그러셨는지 미적지근했고, 짜게 먹는 나에게는 싱거웠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조금 더 따뜻했으면 좋았겠다 싶은 아쉬움이...
그리고 밑반찬 추가 단무지는 좀 짰다.^^;; ㅋㅋㅋ 

 
숙성지의 맛은 크게 부각되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처음에 묵은 김치의 그 시큼함이 아주 살짝 느껴지긴 했다. 약간의 단맛이 더 있었다면 더 맛있게 느껴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지만 존재감 자체가 그리 크지는 않았다.
숙성지가 들어있다고 말을 안 하면 있는지 잘 모를 것도 같은... 내가 너무 둔한 탓일지도...^^;;
 
그리고... 조금 아쉬웠던 건 참치가 내 기준으로 너무 적게 들어 있었다. 참치 김밥의 주인공은 참치인데 오이와 당근이 여전히 주인장 역할을 하고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참치의 맛을 오롯이 느끼긴 어려웠더라는...
물론 김밥 자체가 맛이 없었다는 말은 아니고...^^;;
 

 
결론적으로는 배불리 잘 먹긴 했으나 메뉴를 그냥 키토 새우튀김 김밥을 먹을 걸 그랬나, 아니면 <33떡볶이>엘 한번 가볼걸 그랬나 그런 아쉬움이 살짝은 남았다.
그리고 M클러스터 건물자체가 공실이 많아 뒤숭숭하고 구조가 좀 복잡해서 불편함이 있긴 했었는데, 그래도 직원분(점장님?)이 무척 친절하셨어서 기분 좋은 식사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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