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언제 오픈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구로구청 부근 <하루덮밥>이 있던 자리에 새로 생긴 일본식 규동과 덮밥전문 프랜차이즈 음식점 <동경규동>인데, 이제야 가보게 됐다.
딱 한 번 밖에 가본 적은 없었지만 예전 <하루덮밥>도 괜찮았는데 없어져서 아쉬우면서도 한편 <동경규동>도 기대가 되기는 했었다.
근데 영수증과 다음 검색에서는 구로점으로 나오고, 네이버 검색에서는 구로구청점으로 나오네. 왜 정확하게 통일이 안된 건지...
가장 먼저 고민을 했던 건 역시 메뉴 선택이었다.
규동을 먹어본지도 백만 년 전이라서 사실은 그냥 사진 보고 골랐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동료직원들에게도 자문(?)을 구해가며 최종 선택한 메뉴는 바로 가격 8,900원 짜리 '오코노미규타마동' 이다.
'오코노미야끼와 규동의 환상적인 만남 노른자를 톡 터트려 슥슥 비벼먹으면 이런 맛이..?!'
라고 메뉴 소개가 되어있네. ㅋㅋㅋ
그리고 내가 방문했던 평일 저녁 매장에는 총 4명의 혼밥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여성 2명, 남성 2명...
혼밥 하러 많이들 오는 것 같다. 혼밥이 아직 부끄러워 용기가 안나시는 분들 걱정 말고 가셔도 될 듯...ㅎㅎ
세트메뉴를 먹을까도 고민을 했었고, 모짜렐라 치즈가 올라간 '치즈매운야끼규동'도 맛있을 것 같았지만 다음기회를 노려보자구...
그런데 말이지...
요즘은 키오스크 주문이 많이 보편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라고 하더라도 매장 밖에 키오스크가 있는 건 좀 당황스러웠다. 그것도 단 1대... 내가 갔을 때는 그래도 대기가 앞에 한 사람밖에 없어서 괜찮았지만 한여름, 한겨울 대기가 많을 때 밖에서 땀 삐질삐질 또는 오들오들 떨면서 줄 서서 기다려 주문을 해야 한다니... 이건 좀... 불편한 시스템으로 보인다.
매장이 아담해서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뺀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불편하다고...ㅠㅠ
비를 막아줄 지붕은 있긴 하다만 서도...
첫 느낌... 그릇이 아담하다.
두 번째 느낌... 가쓰오부시가 생각보다 적었다. 사진에서는 그릇 전체를 덮어주고 있는 모양새였건만... 아쉽;;;
가쓰오부시는 그저 계란 노른자의 방석역할을 해줄 뿐이었나 보다...
그래서 맛은 어땠느냐 하면...
괜찮았다.
달달하다는 의견들이 있었어서 많이 달면 어쩌지 조금 걱정했는데 괜찮았고 간도 적당했다.
또 느끼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그것도 괜찮았다.
전체적인 맛은 불맛이 살짝 나면서 무난하게 맛이 있었으나 기대했던 만큼의 특별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예전 그 자리에 있던 <하루덮밥>의 '바싹우삼겹덮밥'이 7,500원이었고, 5,500원짜리 메뉴부터 있었던 걸 생각하면 가성비는 당연히 하루덮밥 승인데 왜 없어진 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즈매운야끼규동' 먹으러 한 번은 더 가보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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