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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브로크백 마운틴>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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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
Brokeback Mountain. 2006

 
<색,계>, <라이프 오브 파이>를 연출한 이안 감독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은 눈부신 만년설이 멋진 브로크백 산을 배경으로 하여 아름다운 두 청년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잔잔하게 그려냈는데, 히스 레저, 제이크 질렌할, 미셸 윌리엄스, 앤 해서웨이까지 주연 배우들의 면면 또한 대단했으며, 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그 수상이력 역시 너무나 화려하다.

 
브로크백 마운틴
눈부신 만년설로 뒤덮인 8월의 브로크백 마운틴 양떼 방목장에서 여름 한 철 함께 일하게 된 두 청년 '에니스(히스 레저)'와 '잭(제이크 질렌할)'은 오랜 친구처럼 서로에게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된다 그들의 우정은 친구 이상으로 발전하지만 두 사람은 낯선 감정의 실체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 채 다시 만날 기약도 없는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우연히 4년 만에 다시 만난 '에니스'와 '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일년에 한 두 번씩 브로크백에서 만나 함께 지내기로 하는데... 20년간 짧은 만남과 긴 그리움을 반복한 그들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전세계가 그리워한 러브 스토리가 다시, 여기에서 시작된다
평점
8.7 (2006.03.01 개봉)
감독
이안
출연
히스 레저, 제이크 질렌할, 미셀 윌리엄스, 앤 해서웨이, 랜디 퀘이드, 린다 카델리니, 발레리 플랜체, 그레이엄 백켈, 로버타 맥스웰, 피터 맥로비, 안나 패리스, 스콧 마이클 캠벨, 데이비드 하버, 케이트 마라, 마티 안토니니, 존 텐츠, 켄 로버츠, 제임스 베이커, 톰 캐리

- 등급: 15세 관람가
-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 국가: 미국, 캐나다
- 러닝타임: 134분

- 수상내역
2006
15회 MTV 영화 & TV 어워즈(최고의 연기상, 최고의 키스상)
7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감독상, 각색상, 음악상)
59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작품상, 데이빗 린 상, 남우조연상, 각색상)
26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작품상, 감독상)
58회 미국 작가 조합상(각색상)
58회 미국 감독 조합상(감독상(영화부문))
31회 LA 비평가 협회상(작품상, 감독상)
6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작품상-드라마, 감독상, 각본상, 주제가상)
18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촬영상, 음악상)
70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11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작품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2005
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황금사자상)
 

1963년
와이오밍주 시그널
 
쭈뼛쭈뼛 숫기 없는 청년들이 일자리 알선업체를 찾아와 대기하고 있다. 인사는커녕 서로 얼굴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한 채...
그리하여 그들에게 할당된 일은 여름한철 브로크백 산에 방목하고 있는 양떼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었는데, 산에서 텐트 생활을 하면서 특히 야심한 밤 호시탐탐 양들을 노리는 코요테로부터 양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지켜내야 하는 것이다.
이렇듯 브로크백 산에서 한동한 숙식을 함께 하게 된 잭(제이크 질렌할)에니스(히스 레저)는 이제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두 사람 잘 지낼 수 있을까???
 

 
두 사람 모두 동성애자는 아니라고 밝혔고 특히 에니스는 산에서 내려가면 결혼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환경과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본인들도 자신의 내면을 정확히 깨닫지 못했던 걸까...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조금씩 서로에게 스며들기 시작한 잭과 에니스...
그러나... 강력한 폭풍이 몰려온다는 소식에 두 사람은 양들과 함께 예정에 없던 이른 하산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갑작스러운 이별을 하게 된다.

잭: 내년에도 올 거야?
에니스: 안 올 것 같아. 지난번에 말한 것처럼 11월에 결혼할 거야. 목장 일을 좀 알아볼까 해. 넌?
잭: 겨울에는 아버지 일을 돕다가 다시 돌아올 수도 있어. 군대에 안 가면...
에니스: 또 볼 수 있겠지?
잭: 그래...
 

 
시간이 흘러 에니스는 알마(미셸 윌리엄스)와 결혼하여 두 딸의 아버지가 되었고, 잭은 루린(앤 해서웨이)과 결혼하여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그 시대에는 그렇게 평범하게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고 사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에 두 사람도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건 줄 알았고, 남의 시선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두려운 것이었어서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서로를 절대 잊지 못했던 잭과 에니스는 4년 만에 드디어 재회를 하게 되는데...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은 제목 그대로 산이 많은 역할을 했다.
너무나 아름답던 풍경 속에서 수많은 양떼들과 함께 목가적인 분위기가 참 좋았다.
하늘은 또 왜 그렇게 파랗고 하얀 구름은 또 왜 그렇게 예쁘던지...
브로크백 산은 그렇게 중매쟁이 노릇을 톡톡히 했던 것 같다.
 
여전히 소년 같은 감성의 잭과 에니스의 서로에 대한 마음이 너무나 애틋하고 안타까워서 그러면 안 되는데도 자꾸만 두 사람을 두둔하게 되는 이 마음을 어쩌면 좋을지...
물론 알마와 루린을 생각하면 또 역시나 마음이 아파와서... 참 어럽구나...
특히 혼자서 속앓이 한 알마를 생각하면 참... 미안해지는...ㅠㅠ
 
그렇다고 해서 해피엔딩이길 바라는 것도 욕심일 텐데...
그렇지만 새드엔딩이면 너무 슬플 것 같았는데...
 
그리하여...
<브로크백 마운틴>은 배우들의 내면연기가 절절하게 와닿았던 아름답고도 아픈영화로 여운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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