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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스텔스>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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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Stealth, 2005

 

<분노의 질주>, <트리플 엑스> 롭 코헨 감독의 <스텔스>는 말도 잘해서 사람 같았지만 말은 또 안 들었던 통제불능 AI 무인전투기를 내세운 제대로 신나고 짜릿한 박진감 넘치는 전투비행 액션영화였다. 

 
스텔스
놈에게 적이란 없다. 오직 목표만이 있을 뿐... 가까운 미래. 개인이 아닌 국가를 목표로 한 국제테러 방지를 위해 극비리에 무기개발에 착수했던 국방성은 관제센터의 통제가 불가능할 경우 스스로의 감정과 판단에 의해 독자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한 인공지능 시스템 ‘E.D.D.I.E.’ 개발에 성공한다. ‘E.D.D.I.E.’가 탑재된 새로운 무인전폭기 ‘스텔스’가 실전배치되자 헨리(제이미 폭스), 벤(조쉬 루카스), 카라(제시카 비엘)로 구성된 최정예 ‘스텔스’ 파일럿 부대는 어느때보다 강렬한 긴장감에 휩싸인다.탐색불허, 추적불가, 통제불능…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액션이 시작된다!악천후 속 극비임무를 수행하던 ‘스텔스’기는 돌발상황을 겪은 이후 점차 통제 불가능한 상태에 빠져든다. 인간에 대한 의심으로 정비조차 거부하던 ‘E.D.D.I.E.’는 급기야 독자적인 상황판단으로 목표를 정하고 무차별 폭격을 감행한다. 이제 한순간에 믿음직한 아군에서 가장 강력한 적으로 변해버린 ‘스텔스’기를 상대로 최정예 3인 편대의 처절한 저항이 펼쳐지는데…
평점
6.8 (2005.07.28 개봉)
감독
롭 코헨
출연
조쉬 루카스, 제시카 비엘, 제이미 폭스, 샘 셰퍼드, 리차드 록스버그, 조 모튼, 이안 블리스, 에본 모스 바흐라흐, 마이클 덴카, 록키 헬튼, 제이슨 챈, 로버트 테일러, 클레이튼 아담스, 모리스 모건, 우디 나이스미스, 니콜라스 하몬드, 웬트워스 밀러

 

- 등급: 12세 관람가
- 장르: 액션, 모험, 스릴러, SF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16분

 

가까운 미래, 해군 비행단

'날로 증가하는 국제테러에 맞서 새 프로그램이 가동되었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전 세계의 적을 섬멸하는 것이다.

4백명 이상의 파일럿이 여기 지원했고 그중 단 세 명이 선택되었다.'

 

탤론 편대의 벤(조쉬 루카스), 카라(제시카 비엘), 헨리(제이미 폭스)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었는데...

 

 

훈련을 마친 어느 날 조지 커밍스 대령(샘 쉐퍼드)은 이들 팰론 편대원 3인에게 항공모함 배속에 대한 소식을 전달했다.

앞으로 '아브라함 링컨' 호 함장(조 모튼)님과 함께 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또 한 가지 중요한 전달사항은 편대원이 늘어날 예정으로 배에서 만나게 될 예정이라고도 했다. 

이에 3인방은 이미 호흡을 맞춘 상태에서 또 다른 대원이 편입되는 것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는데...

 

 

그리하여 깜짝 선물이라며 만나게 된 네 번째 편대원은 바로 디지털전쟁의 미래를 보여주는 AI 인공지능 무인전투기 '에디'였던 건데...

날렵한 외관의 에디(웬트워스 밀러)는 연료 A1 촉진메탄, 외장은 금속 세라믹 복합체, 공기탄력 날개, 2중 하이브리드 터보 펄스 엔진, 반경 8km 감시 무인센서, 제건 개폐형 뚜껑 등을 갖춘 최첨단 무인전투기였는데, 학습 능력까지 있어서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했고, 말도 할 줄 알아서 편대원들과의 의사소통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리하여 편대원들은 에디에서 '양철인간'이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는데...

 

하지만 여전히 에디의 존재가 마땅치 않았던 벤은 에디를 제외한 작전수행을 희망했다.

"왜 꼭 인간을 고집하지?"

"인간에겐 컴퓨터가 못 갖춘 게 있죠. 본능, 감정, 도덕적 판단...

제게 구식이라 할진 몰라도... 왠지 에디에 대한 감이 안 좋아요."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너무 똑똑했던 게 문제였을까... 에디가 반항을 하기 시작했다.

명령불복종에 자기주장이 강해진 에디는 편대를 이탈해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기 시작했고, 이는 실전에서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던 건데...

 

그리하여 조지 커밍스 대령은 에디를 만든 장본인 오빗 박사(리차드 록스버그)에게 긴급연락을 취하게 된다.

무인기에 문제가 발생했어. 제멋대로라고... 명령을 거부하고 제멋대로 폭격을 가해. 민간피해는 물론이고 이탈해서 외국 상공을 휘젓고 있어. 당신이 만들었으니 당신이 잡아와서 말 듣게 해!"

 

 

그리고 에디에 대해 알아낸 것이 있다며 오빗 박사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에디가 기밀파일 '캐비어 스윕'에 접근했는데 알아요? 그걸 실행하려는 것 같아요."

"이봐, 이런 결함은 없을 거라 했잖나."

"학습능력엔 한계가 없단 말이에요. 이거든 저거든 뭐든 배워요. 히틀러에서든 미키마우스에서든 뭐든 똑같이 받아들인다고요. 스스로 표적을 정했어요!"

"그건 진짜가 아닌 가상 공격지야."

"40분 뒤면 그 가상이 현실로 될 거예요."

 

끊임없이 학습하고 진화하는 AI의 뛰어난 능력이 오히려 독으로 돌아왔고 그야말로 비상사태다. 가상공격지를 실전으로 받아들인 에디 때문에 잘못하면 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최대한 빨리 에디를 찾아서 데려와야 하는 중책을 맡은 팰론 편대원들은 인공지능 에디를 상대로 무사히 임무수행을 마칠 수 있을는지...

 

 

영화는 시작부터 실전과도 같았던 훈련비행 장면이 박진감 넘쳤으며 이후 미얀마 랭군, 타지키스탄의 실전임무를 비롯해 알래스카에서 북한에 이르기까지 고성능 전투기들의 전투비행 모습은 그야말로 흥미진진하고 짜릿한 장관이었다.

게다가 미운 7살도 아니고 말대꾸하며 반항하는 에디는 신나는 뮤직을 참 좋아했었는데, 알고 보니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의 스코필드(석호필) 웬트워스 밀러의 목소리였다는...

 

너무 똑똑해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AI는 마치 생명체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에디가 바로 그러했다. 밉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었던 에디의 존재는 분명 이 영화에서 큰 부분을 차지했고, 마무리가 2% 정도 부족한 느낌이 있기는 했지만 덕분에 아무 생각 없이 신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2편이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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