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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애드 아스트라>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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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 아스트라
Ad Astra, 2019

 

<투 러버스>, <이민자>, <잃어버린 도시 Z>를 연출한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애드 아스트라>는 30여 년 전 지적생명체를 찾기 위해 해왕성 탐사를 떠난 아버지를 찾기 위해 머나먼 우주로 향하게 되는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SF 스릴러 영화 2019년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

 
애드 아스트라
아버지를 영웅이라 믿었다! 미 육군 소령 ‘로이 맥브라이드’(브래드 피트)는 우주의 지적생명체를 찾기 위한 ‘리마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실종된 아버지를 영웅이라 믿으며 우주 비행사의 꿈을 키웠다. 어느 날, ‘로이’는 이상 현상으로 우주 안테나에서 지구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고 인류를 위협할 전류 급증 현상인 이 ‘써지’ 사태가 자신의 아버지가 벌인 위험한 실험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믿고 있는 모든 것이 흔들린다! 아버지가 살아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함께 그를 막아야 한다는 임무를 맡게 된 ‘로이’는 우주로 향하게 되는데… 브래드 피트 첫 SF 대작! 2019년 지금껏 본 적 없는 진짜 미래를 경험하라!
평점
6.6 (2019.09.19 개봉)
감독
제임스 그레이
출연
브래드 피트, 토미 리 존스, 리브 타일러, 루스 네가, 도널드 서덜랜드, 앤 맥다니엘스, 존 오티즈, 로렌 딘, 킴벌리 엘리스, 그렉 브릭, 키미 쉴즈, 리사 게이 해밀턴, 존 핀, 앨리슨 리드, 래비 카푸어, 션 블레이크모어, 사샤 콩페르, 도니 케샤와즈, 다니엘 사울리

 

- 등급: 12세 관람가
- 장르: SF, 스릴러

- 국가: 브라질, 미국
- 러닝타임: 123분

 

- 수상내역
2019
32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시각효과상)

 

'가까운 미래,

희망과 갈등이 공존하는 이 시대의 인류는 지적 생명체와 진보의 꿈을 찾아 태양계로 진출했다. 별을 향하여...'

 

'소위 '써지' 현상 속에 일련의 전기 폭풍이 지구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재난이 계속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 근원지는 우주죠. 원인은 아직 아무도...'

 

써지 현상으로 인한 일련의 폭발사태에 대한 뉴스가 방송되고 있는 가운데, 우주사령부로부터 최근의 재난과 관련한 브리핑에 출석하라는 1급 기밀 메시지가 로이 맥브라이드 소령(브래드 피트)에게 전송된다.

 

특수작전팀장: 해왕성의 분광 사진 이미지야. 이건 불과 11일 전에 찍은 우주 광선 폭파 장면일세. 그때 방출된 고에너지 입자가 전 세계에 전력 써지 현상을 일으켰지. 지구로 오는 도중에 광선의 위력은 점점 세져. '리마 프로젝트'에 대해 아는 바 있나?

로이: 최초의 태양계 외곽 탐사 유인 프로젝트였죠. 약 29년 전에 출범한... 출발 16년쯤 뒤 우주선이 실종됐고 데이터도 사라져 태양계 외곽 탐사는 중단됐죠.

특수작전팀장: 부친이 해왕성 부근에 살아계신 거 같네. 정확한 위치는 몰라. 드론을 여러 대 보냈네만 수색 범위가 워낙 넓어서... 

 

특수작전팀장은 이어 최근의 써지 현상이 리마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를 막지 못하면 태양계 전체의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으며 결국 모든 생명체가 파멸할 수 있다고 설명한 뒤 로이에게 화성으로 가서 아버지에게 레이저로 메시지를 보낼 것을 지시한다. 그 신호를 추적해서 위치를 파악하고 이 사태를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리마 프로젝트의 책임자는 다름 아닌 로이의 아버지 클리포드 맥브라이드 박사(토미 리 존스)였는데, 자신이 16살에 해왕성으로 떠난 아버지가 29살이 되었을 때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아들은 지금까지 아버지가 돌아가신 줄로만 알고 있었기에 아버지의 생존가능성에 대한 소식은 아들에게는 커다란 충격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가정에는 충실하지 못했어도 우주의 지적 생명체를 찾는데 삶을 헌신한 아버지는 영웅이자 선구자였다고 굳게 믿어 온 아들은 아버지가 살아계실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우주로 향하게 되었는데...

 

한편, 화성까지 동행하게 된 프루이트 대령(도날드 서덜랜드)은 아버지와도 친분이 있으며, 31년간 우주사령부의 달 탐사 비행사였다면서 아버지가 우리로부터 숨었을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는데, 달 착륙 이후 건강상의 문제로 화성까지는 함께 하지 못할 상황이 되자 로이에게 우주사령부와 나눈 교신 내용 기밀 파일을 급하게 전해 주었는데...

 

"이게 자넬 큰 위험에 빠트릴 거야. 우주사령부에선 자넬 믿지 않아."

 

과연 이 파일 속에는 어떤 비밀스러운 내용이 숨겨져 있으며, 앞으로 로이의 우주탐사 여행은 순탄할 수 있을 것인지 그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는지... 이제 우리는 로이 소령과 함께 모든 진실들에 조금씩 가까워지게 될 것이었다.

 

<애드 아스트라>는 오래전 헤어진 그래서 이미 사망했을 거라고 여겼던 아버지가 생존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달에서 화성으로 다시 해왕성으로 떠나게 되는 아들의 고독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로이라는 캐릭터가 워낙에 말수가 적고 우울한 분위기를 풍기다 보니 영화 전체의 분위기 역시 아래로 아래로 침잠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것은 사람들과의 대화보다 로이의 독백으로 영화를 이끌어 가다 보니 더욱 그렇게 느껴졌을지도...

 

그래서 초중반 어쩔 수 없이 영화가 지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는데, 그럼에도 달과 화성을 거치면서 달에서는 해적들과 대치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고, 항해 도중 조난당한 우주선을 만나게 되는 등의 돌발상황과 함께 사망자가 속출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면서 마지막으로 갈수록 뭔가 조금씩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맨 인 블랙>, <도망자>의 토미 리 존스도 하물며 브래드 피트도 이 영화를 살려내기는 버거움이 있었던 것 같다.

조금 더 극적으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SF영화가 끊임없이 고뇌에 빠진 모습으로 일관되면서 끝까지 영화를 포기하지 않은 내가 대견할 지경이었던 나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 <애드 아스트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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