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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이스케이프 룸 1> 영화 리뷰..방탈출 게임 도전기

by 미유네코 2024.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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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케이프 룸
The Escape Room, 2019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를 연출한 애덤 로비텔 감독의 <이스케이프 룸>는 1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방탈출 게임에 참여하게 된 6명의 참가자들이 미션으로 주어진 6개의 방에서 살아 나가기 위해 사투를 벌이게 되는 공포 스릴러 영화다.   

 
이스케이프 룸
오감 공포를 자극하는 6개 죽음의 방 출구 없는 방탈출 게임이 시작된다! 거액의 상금이 걸린 방탈출 게임에 초대된 6명의 사람들. 성별, 연령, 출신도 모두 다른 이들은 오직 초대장만을 가지고 세계 최고의 방탈출 게임 회사 ‘미노스’에 모인다. 하지만 초대자는 나타나지 않고, 예고도 없이 시작되는 게임. 불태워 죽일 듯이 순식간에 방안의 온도가 상승하고 6명의 참가자는 탈출하기 위해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죽음의 공포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다음 방으로 넘어간 참가자들은 오븐 룸, 아이스 룸, 업사이드다운 룸, 포이즌 룸, 일루전 룸, 크러쉬 룸을 거치며 이것이 평범한 게임이 아니란 걸 알게 되는데…
평점
6.7 (2019.03.14 개봉)
감독
애덤 로비텔
출연
테일러 러셀, 로건 밀러, 제이 엘리스, 타일러 라빈, 데보라 앤 월, 닉 도다니, 요릭 밴 와게닌젠, 케네스 폭, 폴 햄프셔, 제이미-리 머니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액션, 공포, 스릴러
- 국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 러닝타임: 100분

 

명석한 두뇌로 양자역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조이(테일러 러셀)는 너무나 소심한 성격 탓에 담당교수 역시도 그런 그녀를 걱정하고 있을 정도였는데, 그러던 어느 날 교수님이 보낸 소포 하나를 받게 된다.

 

한편, 슈퍼마켓 안쪽에서 가격표 붙이는 일을 하고 있던 벤(로건 밀러)은 어머니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보수가 더 나은 계산대 업무로 이동 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하고 상심해 있는 상태에서 자신 앞으로 배달된 박스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리고 증권맨으로 잘 나가는 제이슨(제이 엘리스)은 주식으로 대박 난 애커먼 씨가 보낸 택배를 받게 되었는데, 테슬라 자동차 열쇠이길 바랐지만 이번에는 싱글 몰트 위스키도 아닌 열리지도 않는 상자를 받아 들고는 의아했는데...

 

게다가 조이의 박스에는 '새로운 문을 열어라'라는 메시지가, 벤의 박스에는 '탈출할 기회'라는 메시지가, 그리고 제이슨의 박스에는 '틀을 벗어나는 사고방식을 위하여'라는 메시지가 함께 동봉되어 있었고, 도무지 틈이 보이지 않아 절대 열릴 것 같지 않던 이 정육면체 퍼즐 박스를 열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노력의 노력을 거듭한 끝에 그 안에서 입장권 한 장씩을 발견하게 된 사람들...

  

'이 입장권으로 미노스 방 탈출 게임에 도전하세요! 역대 가장 몰입감 있는 방에서 최초로 탈출하고, 1만 달러를 차지하실 분은 미노스 방 탈출 닷컴으로 참석 여부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방탈출 게임에 빠져있는 조카가 대신 신청해 줬다는 마이크(타일러 라빈)다친 이후로 대형 트럭을 몰고 있다면서, 자율 주행 차량의 대중화로 일자리를 잃게 될 것에 대비해 미리 돈을 좀 쟁여두고 싶었다고 했고,  

 

아만다(데보라 앤 월)는 남에게 돈까지 주면서 방에 가둬달라고 하는 방탈출 게임이란 게 영 끌리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역시 상금 때문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미 방 93개를 탈출한 경험이 있다면서 의기양양 신이 나서 들떠 있는 게임 마니아 대니(닉 도다니)까지 미노스 방탈출 게임에 도전하게 된 인원은 이렇게 총 6명이었는데...

 

대니: 상금을 걸 정도면 아주 기막힌 게임이겠죠? 웹사이트를 보니 아직 탈출자가 없다는데 우리가 해낸다면 얼마나 잘 나가게 될지 다들 상상도 못 해요

마이크: 규칙이나 규정도 있나? 

대니: 시간이 다 되기 전에 탈출만 하면 돼요

아만다: 탈출 못 하면?

대니: 직원이 문 열고 들어와서 놓친 단서를 설명해 줘요. 그럼 머저리가 된 기분이죠

조이: 게임은 언제 시작해?

대니: 기다리면 게임 마스터가 와서 설정을 알려준 후에 탈출 방으로 데려갈 거예요. 좀비 재앙 콘셉트라면 산 채로 잡아먹히기 전에 치료제를 찾아야 해요

마이크: 그거 좋네. 재밌겠어

벤: 그럼 게임 마스터가 주차할 자리를 찾는 동안 전 담배나 태우렵니다

 

하지만 벤이 문을 열고 나가려는 순간 손잡이가 힘없이 떨어져 나갔다.

게임 경험이 많은 대니가 자세히 살펴보더니, 오븐 다이얼 같다면서 번호 자물쇠일 테니 모두 방을 수색해서 단서를 찾아내야 한다고 했는데...

그랬다. 당황스럽긴 하지만 이 대기실에서부터 방탈출 게임은 이미 시작된 것이었는데...

 

<이스케이프 룸>은 전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킨 방탈출 카페를 모티브로 한 영화인데, 하지만 그보다는 보는 내내 1999년에 개봉해서 큰 충격을 안겨 주었던 <큐브>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니까 15세 관람가로 만든 <큐브>의 순한 맛 버전이라는 느낌이 지배적이었다는 거...

 

방탈출 마니아들에게는 이 영화가 더 특별한 감흥을 안겨줄지 아니면 오히려 시시하게 느껴질지는 알 수 없으나, 나에게는 볼만은 했지만 조금은 밋밋한 느낌이어서 아예 미성년자관람불가 등급으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던져준 떡밥 덕분에 2편 또한 궁금하게 만들었던 <이스케이프 룸>이었다.

 

"언뜻 보기엔 삶의 변수를 줄이면 결과를 통제할 것 같겠지만, 인생은 과학 실험이 아니야. 영원히 네 세상을 틀에 가둬둘 순 없어. 겁이 나는 일에 도전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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