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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위크엔드 어웨이 영화

by 미유네코 2024.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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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엔드 어웨이
The Weekend Away, 2022

 

<엔젤 오브 마인>, <스트레인저랜드>를 연출한 킴 파란트 감독의 <위크엔드 어웨이>는 단짝 친구와 함께 크로아티아로 주말여행을 떠났다가 친구가 갑자기 실종되면서 사라진 친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되는 스릴러 영화로 사라 앨더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위크엔드 어웨이
절친인 두 여자가 크로아티에 함께 여행 온 뒤 벌어지는 치정과 살인에 대한 이야기
평점
5.9 (2022.03.03 개봉)
감독
킴 패런트
출연
레이튼 미스터, 크리스티나 울프, 루크 노리스, 아마르 부빅, 지야드 바크리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스릴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90분


고향인 미국을 떠나 현재는 런던에서 살고 있는 베스(레이튼 미스터)는 절친인 케이트(크리스티나 울프)와 함께 크로아티아에서 주말여행을 즐기기로 했다. 사실 베스는 롭(루크 노리스)과 결혼을 해서 얼마 전 예쁜 아기도 낳았는데 요즘 남편과의 사이가 조금은 소원해진 상태였고, 케이트는 최근 남자친구 제이(파스 타케라르)와 헤어진 모양이어서 두 사람 모두에게 기분전환과 재충전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었다. 

 

이번 여행은 멋진 뷰를 자랑하는 에어비앤비에서부터 시작해서 케이트가 계획하고 준비한 일정대로 움직이고 있었는데,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케이트는 2차로 클럽에 가야 한다고 했다. 베스는 피곤하기도 했고 내일 자전거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서 일찍 들어가 쉬고 싶었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제안을 거절하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클럽으로 향하게 되었는데, 클럽 한쪽에서 관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는 남자들을 발견한 케이트가 거침없이 그들에게로 다가가더니 합석을 해도 괜찮겠냐고 했고, 그렇게 낯선 남자들과의 술자리가 시작되었는데... 

 

다음날 아침 심한 숙취와 함께 잠에서 깨어난 베스는 케이트가 보이지 않자 걱정이 되기 시작했고, 결국 경찰서에 신고를 하러 갔지만 실종 신고를 하려면 24시간은 기다려 다한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찰의 태도에 답답하기만 했다.

그리하여 베스는 처음 숙소까지 태워 주었고, 어제 클럽에도 데려다주었던 택시 기사 제인(지야드 바크리)에게 연락해서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는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베스가 용의 선상에 오르게 되고,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데...

   

<위크엔드 어웨이>는 전형적인 스릴러물답게 주변의 모든 이들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클럽에서 만난 남자 2명은 물론이고, 에어비앤비 주인인 세바스티안, 택시 기사 제인을 비롯해 어제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베스까지...

 

하지만 모두가 의심스럽기만 한 상황에서 지지부진 사건의 진척이 없어 초반에는 조금 답답하기도 했으나, 점점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반전이 꼬리의 꼬리를 물기 시작했고, 이제 진짜 재미있어 지나보다 싶던 그때 이렇게 끝낸다고? 하며 너무나 갑작스러운 마무리에 화나기 일보직전을 만들어버렸다. 

하지만 영화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고, 다시 한번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내달리기 시작하면서 섣불리 화내려던 나는 조용히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는...ㅎㅎㅎ

 

사실 스릴러 영화를 많이 접해 본 관객들에게는 그다지 새로울 것 없는 영화일 수도 있겠으나 아름다운 크로아티아를 배경으로 한 걷잡을 수 없는 반전영화 <위크엔드 어웨이>는 크로아티로의 여행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는 미리 보기로, 이미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에게 라면 새록새록 추억을 더듬을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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