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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다음 크리스마스에 만나요 영화

by 미유네코 202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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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크리스마스에 만나요
Meet Me Next Christmas, 2024

 

<타임코드 57>을 연출한 러스티 컨디에프 감독의 <다음 크리스마스에 만나요>는 운명적이고도 달콤한 사랑을 꿈꾸는 한 여성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낸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다음 크리스마스에 만나요
낭만에 죽고 사는 골수 로맨티스트. 이상형의 남자를 만나기 위해 뉴욕을 동분서주하는 대장정에 나선다. 그를 만나려면 이미 매진된 펜타토닉스 크리스마스 공연 티켓을 어떻게든 구해야 한다!
평점
-
감독
러스티 컨디에프
출연
크리스티니 밀리안, 드베일 엘리스, 코피 시리보, 러스티 컨디에프, 티미카 타파리, 미치 그래시, 스콧 호잉, 커스틴 말도나도, 케빈 올루졸라, 맷 샐리, 캘런 앨런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장르: 멜로/로맨스, 코미디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05분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레일라(크리스티나 밀리안)는 매년 그랬던 것처럼 남자친구 태너(브렌단 모건)와 함께 5인조 아카펠라 혼성 그룹인 '펜타토닉스' 콘서트를 보면서 낭만적인 크리스마스를 보낼 생각에 한껏 들떠있었다.

하지만 태너가 기다리고 있는 뉴욕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오헤어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강설 예보와 함께 항공편들이 줄줄이 지연 또는 결항된 상태였고 결국 레일라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공항 라운지에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는데...   

 

그런데 라운지 옆자리에서 말쑥한 차림의 제임스(코피 서리보)를 만나게 된 레일라는 낯선 사람과 대화가 술술 잘 풀리는 것이 신기했는데, 펜타토닉스를 모른다는 그에게 음악을 들려주기도 하면서 지루할 수도 있었던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을 즐겁게 보내게 되었다. 그러다가 제임스가 먼저 탑승수속을 하러 가야 할 시간이 되었는데... 

 

제임스: 남자 친구가 있는 건 알지만... 두 사람이 만나서 지금 우리처럼 통했다면 함께 할 운명이라고 생각되지 않을까요?  

레일라: 둘 다 싱글이라는 가정하에서 말하는 거죠?

제임스: 또 모르죠, 1년 후에는...

레일라: 전 지금 임자가 있고 헤어질 마음이 없거든요.

제임스: 끝까지 들어봐요. 만약 당신이 싱글이 된다면 내년 크리스마스이브 콘서트에서 만나기로 해요. 한번 운명에 맡겨보죠.

1년 후...

또다시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오면서 레일라는 태너와 함께 낭만적인 해피 크리스마스를 보낼 생각으로 가득했지만, 태너가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된 레일라는 불현듯 태너 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공항에서 만난 제임스를 떠올리게 되면서 펜타토닉스 콘서트에 가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모든 티켓이 매진된 상태였다.

 

중고사이트까지 모두 알아보았지만 티켓을 구하기가 힘들자 절친인 록시(티미카 타파리)가 '임프롬프튜'를 생각해 냈는데, 컨시어지 서비스 업체로 원하는 건 뭐든 구해 주는 곳이라면서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했는데...

 

한편 '임프롬프튜'에서 일하고 있는 수습사원 테디(드베일 엘리스)는 출근하자마자 상사 루이즈(마리움 카벨)에게 불려 갔다.

루이즈는 테디의 수습기간이 끝나가고 있지만 그동안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펜타토닉스 콘서트 표가 필요하다는 의뢰인이 사무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의뢰인한테 표를 구해 주고 좋은 평점을 받아서 정직원이 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라는 것이었다.

 

레일라는 캐주얼한 복장에 어쩐지 허술해 보이는 담당 직원이 그다지 미덥지는 않아 보였지만, 테디는 자신 있게 콘서트 티켓을 구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표를 구하는 것이 여의치 않자 테디는 자신의 인맥을 동원하면 분명 가능하다면서 구하는 대로 티켓을 전달해 주겠다고 했는데, 마음이 급한 레일라는 어디든 함께 가겠다며 따라나섰는데...

 

과연 레일라는 늦지 않게 티켓을 구해서 펜타토닉스 콘서트에 갈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그곳에서 운명의 제임스를 다시 만날 수 있을는지...

 

<다음 크리스마스에 만나요>는 한마디로 크리스마스에 보기 제격인 영화였다. Pentatonix의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으로 시작된 영화는 그야말로 들썩들썩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었는데, 무엇보다 그룹 펜타토닉스가 직접 출연을 하고 있는 데다 연기까지 기대 이상 잘해주어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뉴욕 풍경과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 하여 음악 영화인가 싶을 정도로 멋진 음악과 공연에 흠뻑 빠져들게 했고, 거기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연기와 스토리가 잘 어우러지면서 설렘 가득한 유쾌하고 따뜻한 영화였는데, 테디의 사촌 조르디(칼렌 앨런)가 등장했을 때는 조금 유치한가 싶으면서도 결국 크게 웃음이 터져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다음 크리스마스에 만나요>는 사랑스럽고 설렘 가득한 크리스마스 영화로 연인이 보기에도,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도 좋아서 누구에게라도 추천하고 싶어지는 밝고 기분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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