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맨
The Gray Man, 2022
<어벤져스: 엔드게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연출한 앤서니 루소, 조 루소 형제 감독의 <그레이 맨>은 살인죄로 장기 복역 중이던 한 남자가 CIA 암살 전문 요원이 되는 조건으로 석방되면서 펼쳐지는 액션 스릴러 영화로 마크 그리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 평점
- 8.1 (2022.07.13 개봉)
- 감독
- 앤서니 루소, 조 루소
- 출연
-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 에반스, 아나 데 아르마스, 레게장 페이지, 빌리 밥 손튼, 제시카 헨윅, 바그네르 모라, 알프리 우다드, 다누시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액션, 스릴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27분
2003년, 플로리다 주립 교도소
살인죄로 1995년에 수감되어 가석방 자격 취득은 2031년에나 가능한 코틀랜드 젠트리(라이언 고슬링)를 찾아온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CIA 요원 도널드 피츠로이(빌리 밥 손튼)였다.
도널드: 본론부터 말하지. 자네를 감형해 주러 왔어.
코틀랜드: 조건은요?
도널드: 우릴 위해 일하는 거...
코틀랜드: 우리가 누군데요?
도널드: CIA... 나쁜 놈들을 죽이도록 훈련시켜 줄 거야. 자넨 '시에라 프로그램'이라는 정예 유닛에 소속되고 회색 지대에 존재하게 되지. 이대로 두긴 아까워서 찾아온 거야. 그러니까 고통이건 다른 감정이건 좋은 방향으로 써보는 게 어때?
코틀랜드: 언제까지 일해야 하죠?
도널드: 일단은 무기한이라고 말해두지.
18년 후 방콕
코틀랜드는 이제 '시에라 식스'라는 이름의 CIA 암살 전문 요원으로 활약하고 있었고, 이번 임무는 미란다(아나 데 아르마스) 요원과 팀을 이뤄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정보를 팔아넘기려는 코드명 '다이닝 카'를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었는데, 마지막에 '다이닝 카'가 그에게 뜻밖의 얘기를 들려주었다.
다이닝 카: 네가 누군진 알아. 시에라 식스지. 내가 누군지는 말 안 해줬겠지?
식스: 늘 그렇지.
다이닝 카: 난 시에라 포야. 동료를 죽이라고 널 보낸 거지. 데니 카마이클은 쓰레기야. 다음은 네 차례일걸? 그 개자식을 쓰러뜨려줘...
그리고는 자신이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를 식스에게 건네주었는데...
목걸이 안에는 카마이클과 관련된 자료인 것으로 보이는 USB가 하나 들어 있었는데, 보안이 걸려있어 당장 내용을 확인할 수가 없었던 식스는 그것을 누군가에게로 우편 발송한 후 은퇴한 피츠로이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피츠로이는 치앙마이 비행장으로 구출팀을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한편, 랭글리 CIA 지휘센터 센터장인 데니 카마이클(레게장 페이지)은 찾고 있는 물건을 식스가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고 전직 CIA 요원인 로이드 핸슨(크리스 에반스)에게 처리하도록 지시했는데, 수잔 브루어(제시카 헨윅) 요원이 소시오패스라며 반대했을 만큼 잔혹하기로 유명한 인물이었다.
치앙마이에 비행장에 무사히 도착한 식스는 피츠로이가 보내준 구출팀과 합류할 수 있었는데,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비행기 안에서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은 구출팀이 갑자기 돌변하여 식스를 공격하기 시작했던 것인데, 아무래도 시에라 포의 말대로 식스가 다음 타깃이 된 모양이었다.
악명 높은 로이드 핸슨을 상대로 시에라 식스는 과연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그레이 맨>은 한마디로 액션을 위한 영화였다.
쉴 틈 없이 계속되는 액션 장면들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었고, 그레이 맨이라는 이름답게 우수에 찬 라이언 고슬링과 소시오패스가 된 크리스 에반스의 극명한 대비도 흥미로웠다.
스토리라인은 크게 특별하지 않았으나 주연 배우는 물론이고 빌리 밥 손튼, 알프리 우다드 등 조연들의 연기도 좋았는데, 특히 과묵하고 표현에는 서툰 식스 삼촌의 인간미에 푹 빠져들게 되기도 했으며, 세계 각지의 도시들을 돌며 공들인 듯 화려한 액션들만으로도 팝콘 무비로는 충분한 <그레이 맨>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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