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게임
Big Game, 2014
<시수>를 연출한 얄마리 헬렌더 감독의 <빅 게임>은 헬싱키로 향하던 에어포스 원이 테러리스트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후 미국 대통령을 태운 탈출선이 깊은 숲 속에 떨어지고, 이것을 핀란드 소년이 우연히 발견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위험천만 모험 가득한 액션 영화다.
- 평점
- 5.7 (2015.06.25 개봉)
- 감독
- 얄마리 헬렌더
- 출연
- 사무엘 L. 잭슨, 온니 톰밀라, 레이 스티븐슨, 테드 레빈, 짐 브로드벤트, 빅터 가버, 펠리시티 허프만, 제임스 버틀러, 메흐메트 쿠르툴루스, 켄 토마스, 요르마 토밀라, 에릭 마르쿠스 슈어츠, 장-뤽 줄리앙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장르: 액션, 모험
- 국가: 핀란드, 영국, 독일
- 러닝타임: 91분
"여기 이 아이에겐 사냥꾼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 여러분 앞에 당당히 섰습니다. 우리의 오랜 전통을 치르기 위해서죠. 하루 낮과 하루 밤 동안 홀로 싸우게 될 것입니다. 아침이 되면 숲이 그에게 준 선물을 가져올 겁니다. 숲은 준엄한 재판관으로 우리가 받아 마땅한 것만을 선사하고, 노력한 만큼 얻게 될 겁니다. 떠날 때는 어린아이지만 남자가 되어 돌아올 것을 믿습니다."
사냥꾼인 타피오(요르마 톰밀라)의 아들 오스카리(온니 톰밀라)는 13세가 되면 치러야 하는 통과의례를 위해 활과 화살을 챙겨 숲으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오랜 전통에 따라 하루동안 혼자서 사냥을 하고 남자임을 증명해야 했던 것인데, 아버지 타피오는 13세 생일에 사슴이 아닌 곰을 잡아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었다.
아버지: 겁나니?
아들: 네...
아버지: 그런 생각은 하지 말고, 그냥 하는 거야. 아빠는 여기까지야. 이젠 너 혼자 가야 해!
그리고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사슴이 나타날 만한 비밀 장소를 지도에 표시해 주었는데...
한편, 미국 대통령 윌리엄 앨런 무어(사무엘 L. 잭슨)는 G8 정상회담을 위해 헬싱키로 향하는 에어포스 원에 타고 있었는데, 이번 임무 후 은퇴가 예정된 비밀경호국 베테랑 요원 모리스(레이 스티븐슨)가 대통령을 밀착 경호하고 있었다.
그런데 착륙을 앞두고 있던 에어포스 원에 지대공 미사일 공격이 감지되면서 다급해진 모리스는 탈출선에 대통령을 태운 후 반드시 찾아서 구해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아버지가 지도에 표시해 준 장소를 찾아가던 오스카리는 숲 속 깊은 곳에서 갑작스러운 굉음과 함께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고, 이어서 마치 UFO처럼 생긴 물체가 하늘로부터 떨어진 것을 발견하게 되자 조심스럽게 다가가 보았는데...
워싱턴 D.C. 국방부 본부 펜타곤에서는 핀란드 상공에서 에어포스 원의 구조신호가 확인된 후 통신, 레이더, 휴대전화 등 모든 신호가 끊기고, 호위 전투기들까지 모두 레이더망에서 사라져 버리자 긴급 비상 회의가 소집되었다.
CIA에서 오래 근무했다는 테러리스트 정보부의 수장 프레드 허버트(짐 브로드벤트)는 5~10명이 팀을 이룬 테러리스트의 소행이 분명하다면서 내부 첩자도 있을 거라고 했는데, 이후 위성 영상을 통해 얼굴이 확인된 하자르(메멧 쿠투루스)는 정치색도 없고, 이념적 대립이나 종교적 갈등과도 무관한 그저 A급 사이코패스여서 더욱 위험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했다.
오스카리: 당신은 누구죠?
대통령: 내가 누군지 몰라? 난 윌리엄 앨런 무어야. 미합중국의 대통령...
오스카리: 다쳤어요?
대통령: 아니. 하지만 길을 잃어서 네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
오스카리: 운이 좋으신 거예요. 제가 발견 안 했으면 살아남을 확률은 0%였어요. 전 사냥꾼이고, 여기가 집이거든요!
대통령은 빨리 마을로 내려가고 싶었지만 오스카리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 무조건 사냥에 성공해서 돌아가야 했기에 아버지가 표시해 준 그 장소에 가야만 했던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비어있는 탈출선을 발견한 하자르 일당들이 두 사람을 쫓고 있다는 것이었다.
과연 윌리엄 앨런 무어 대통령은 무사히 구출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오스카리는 사슴 사냥에 성공하고 남자임을 증명할 수 있을는지...
얄마리 헬렌더 감독의 <시수>가 괜찮았어서 이어서 보게 된 영화가 바로 <빅게임>이었다.
감독에 대한 기대도 물론 있었지만, 사무엘 L. 잭슨을 비롯하여, 레이 스티븐슨, 빅터 가버, 펠리시티 허프만 등등 탄탄한 배우들이 포진되어 있었기에 고민할 필요가 없었던 건데, 이 영화에서 또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은 바로 <시수>에서 주연을 맡았던 요르마 톰밀라와 온니 톰밀라가 실제 부자관계라는 것...
사전 정보 전혀 없이 보게 된 영화여서 테러를 소재로 한 일반적인 범죄 액션 스릴러 영화이겠거니 했었는데, 웬걸 아이가 주인공이다 보니 오히려 코미디가 가미된 어드벤처 영화의 느낌이 강했는데, 그래서 싫었냐고? 노노! 아주 좋았다ㅎㅎㅎ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단연코 소년 온니 톰밀라였는데, 2014년 개봉 영화라서 지금은 20대의 어엿한 청년이 되었을 테지만, 엄마 미소, 아빠 미소를 유발하는 허세 좀 있는 꼬마 오스카리 덕분에 귀엽고 사랑스럽게 지켜볼 수 있는 기분 좋은 영화였다.
<시수>에서도 그랬지만 얄마리 헬렌더 감독의 장점은 마지막 장면에서 질척거림이나 군더더기가 없다는 점이 아닐까 싶은데, 아름다운 대자연을 배경으로 과하게 잔인하지는 않으면서 적절한 긴장감에다 유치하지 않은 훈훈한 웃음을 선사한 영화 <빅게임>은 특히 과격한 영화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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