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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다키스트 아워>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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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키스트 아워

Darkest Hour. 2018

 

'1940년 5월 9일, 히틀러는 체코, 폴란드, 덴마크, 노르웨이에 이은 유럽 정복을 위해 독일군 3백만 명을 벨기에 국경에 집결시켰다. 신뢰를 잃은 영국 의회는 네빌 체임벌린을 대신할 후임 총리 후보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한나>를 연출했던 조 라이트 감독의 영화 <다키스트 아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그 어려운 시국에 영국의 총리로 임명된 '윈스턴 처칠'의 임기 첫 달인 1940년 5월 9일부터 5월 28일까지, 깊은 고뇌 속에도 신념과 열정이 대단했던 그 특별한 행보를 함께 하고 있었는데, 영화 <다키스트 아워>는 바로 덩케르크 작전의 그 시발점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다키스트 아워
우린 결코 굴복하지 않습니다 승리가 없으면 생존도 없기 때문입니다 덩케르크 작전, 그 시작 다키스트 아워
평점
7.9 (2018.01.17 개봉)
감독
조 라이트
출연
게리 올드만,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릴리 제임스, 벤 멘델존, 스티븐 딜레인, 로널드 픽업, 니콜라스 존스, 사무엘 웨스트, 데이비드 스코필드, 리처드 럼스든, 말콤 스토리, 힐튼 맥레이, 벤자민 위트로우, 조 암스트롱, 애드리안 롤린스, 데이비드 뱀버, 데이비드 스트라탄, 필립 마틴 브라운, 드미트리 고릿사스, 애나 버넷, 제레미 차일드, 브라이언 페티퍼, 마이클 굴드, 로빈 피어스, 핍 토렌스, 한나 스틸, 니아 귄, 제임스 일즈, 브론테 카마이클

 

- 등급: 12세 관람가
- 장르: 드라마, 전쟁
- 국가: 영국
- 러닝타임: 125분

 

- 수상내역
2018
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남우주연상, 분장상)
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남우주연상, 분장상)
24회 미국 배우 조합상(영화부문 남우주연상)
23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남우주연상, 분장상)
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남우주연상-드라마)
29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데저트 팜 공로상)

 

 

나는 최대한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차단하고 무방비 상태에서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나는 이 영화의 주인공인 윈스턴 처칠역의 배우가 게리 올드만이라는 것을 몰랐을 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면서도 전혀 알아차릴 수가 없었다. 그러했기에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에서 모두 이 영화에 '남우주연상'과 함께 '분장상'을 수여했던 건 정말 당연한 결과였지 싶다.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는 영화이지만 몇몇 주요 인물들에 대해서만 잠깐 정리하고 넘어가기로 하자.

 

윈스턴 처칠 역 - 게리 올드만
클레멘타인 처칠 역 -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처칠의 비서 레이튼 역 - 릴리 제임스
조지 6세 역 - 벤 멘델슨
할리팩스 역 - 스티븐 딜레인
네빌 체임벌린 역 - 로널드 픽업

 

 

야당 당수인 클레멘트 애틀리 의원이 네빌 체임벌린 경에 대해 더 이상 총리의 자격이 없다며 사임할 것을 종용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 영화는 우여곡절 끝에 위스턴 처칠이 후임 총리로 최종 임명되면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는데, 점차 전세가 위태로워질수록 의회에서는 전쟁 대신 나치와 평화 협정을 체결하도록 끊임없이 총리에게 압박을 가해왔고 굳건했던 처칠의 마음도 잠시 흔들리는 듯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결코 무너지지 않았다.

 

"내가 다 책임지겠소!"
"진짜로요?"
"그래요, 진짜로!"

"그게 내가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이유요!"

 

이때의 호통은 정말이지 최고로 통쾌했던...

 

 

한편, 윈스턴 처칠이 총리에 임명됨과 동시에 새로운 비서가 된 레이튼(릴리 제임스) 무섭고 괴팍하게만 보이는 처칠의 호통 속에도 적응을 잘할 수 있을지 조마조마하기도 했지만 지근거리에서 성실하게 보좌하면서 누구보다 총리님을 묵묵히 응원했는데, 나중에 레이튼이 자신의 오빠에 대해 털어놓았던 그 장면은 정말이지 잊을 수가 없다.

 

(사진을 가리키며) "자네 애인인가?"

"오빠입니다"

"지금 어디 있는데?"

"덩케르크로 퇴각하다가 전사했습니다"

(아무 말하지 못하고 레이튼을 한참 바라보기만 하는 총리님)

"왜요?"

"...... 그냥 좀 봤어..."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서 차마 말을 잊지 못했던 총리님의 "그냥 좀 봤어"라는 말에는 "정말 미안하다"는 뜻이 진하게 담겨 있었는데 아마 레이튼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지지 않았을는지...

 

이렇듯 영화는 처칠의 유머러스함과 깊은 고뇌를 비롯해 인간적인 모습까지도 무척이나 섬세하게 잘 표현해 보여줬다.

물론 다분히 정치적인 영화이지만 아내에게만큼은 꼼짝 못 하는 사랑꾼 처칠의 모습도 참 좋았던...

 

 

영화 <다키스트 아워>의 압권은 단연코 게리 올드만의 연기다.

훌륭한 분장도 물론 한몫했겠지만 명불허전 그의 연기는 정말이지 소름 돋는 최고의 그것이었다.

또한 이 영화를 통해 나는 조 라이트 감독의 팬이 되었을 만큼 영화는 모든 면에서 나에게는 벅찬 감동이었다.

영국 국민이 아님에도 가슴 뜨거워짐을 느끼게 해 주었던...

 

그리하여 이 영화에 이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를 함께 본다면 그야말로 찰떡궁합 특별한 감동을 맛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린 결코 굴복하지 않습니다. 승리가 없으면 생존은 없습니다.
우리의 목표를 물으신다면 단 한 마디로 대답하겠습니다.
승리입니다!'

 

'성공도 실패도 영원하지 않다. 
중요한 건 굴복하지 않는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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