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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대로 영화 리뷰

<퍼펙트 케어> 영화 리뷰

by 미유네코 202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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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케어
I Care A Lot. 2021

<제5침공>,  <디센트:Part 2>를 연출한 J 블레이크슨 감독의 <퍼펙트 케어>는 벤 애플렉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41회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나를 찾아줘>의 바로 그녀 로자먼드 파이크 주연의 영화인데, <퍼펙트 케어>를 통해 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또다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고 하니,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그리 화려하지 않아도 그녀의 연기력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해 봄직한 영화가 아닐까 싶었던 건데...
 
그런데... 네이버 평점은 9.06인데 다음 평점 6.2는 무슨 일이지?
 

 
퍼펙트 케어
영혼까지 탈탈 터는 ‘완벽 케어’ 서비스! 친~절 머리나는 그들이 온다! 은퇴자들의 건강과 재산을 관리하는 CEO 말라, 알고 보면 일사불란한 한탕 털이 기업이다.  사람을 요양원으로집과 가구는 경매로모든 것을 탈탈 터는 게 그들의 주업. 법꾸라지 그들은 치밀한 계획 하에법의 테두리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완벽한 말라의 케어 비즈니스에순진한 양 같은 다음 타겟이 잡히고더욱 더 완벽한 케어 서비스를 계획하기 시작하는데...
평점
6.2 (2021.02.19 개봉)
감독
J 블레이크슨
출연
로자먼드 파이크, 에이사 곤잘레스, 피터 딘클리지, 다이앤 위스트, 크리스 메시나, 이시아 위트락 주니어, 메이컨 블레어, 알리시아 위트, 데미안 영, 니콜라스 로건, 리즈 엥, 케빈 맥코믹, 마이클 말베스티


- 등급: 15세 관람가
- 장르: 범죄, 스릴러
- 국가: 영국
- 러닝타임: 118분
 
- 수상내역
2021
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자신은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지? 당신들은 좋은 사람이 아니야. 좋은 사람 같은 건 세상에 없어. 나도 당신들 같았어. 열심히 일하고 정당하게 살면 성공과 행복으로 이어질 줄 알았지. 그렇지 않아. 정정당당은 가난한 사람들 못 올라오게 부자들이 만들어낸 장난질이야. 나도 가난했지만 체질에 안 맞더라고.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거든. 빼앗는 사람과 빼앗기는 사람, 포식자와 먹잇감, 사자와 양. 난 양이 아니야. 빌어먹을 사자지."
 
치매라든가 기타 위중한 사유로 의사와 판사로부터 혼자서는 생활이 어려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인정된 사람들에게 법적 후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돌봄 전문회사의 대표인 말라 그레이슨(로자먼드 파이크)의 너무나 솔직한 고백이다.
판사님에게는 명망 높은 프로 후견인으로 인정받고 있었지만, 뒤로는 요양원과는 물론이고 의사와도 깊은 유착관계를 맺으며 돈이 될 것 같아 보이는 호구 환자들을 물색하는데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또 찾았다!
1949년생 제니퍼 피터슨(다이앤 위스트)은 한 회사에서 40년간 일한 뒤 현재는 은퇴하고 여유롭게 노년을 즐기고 있는, 결혼도 한 적이 없어서 가족도 전혀 없는 현금 부자 할머니로 말라에게는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보였고, 이 할머니를 반드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는데...
 
나이가 있으니 당연히 기억력이 예전 같지는 않았으나 사지육신 멀쩡하고 의사소통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에도 그들의 철두철미한 작당모의로 인해 어느 날 갑자기 요양원에 갇히는 신세가 된 제니퍼 할머니는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아닐 수 없었는데, 가족도 없는 혈혈단신 이 할머니는 이제 어찌하면 좋을까...
 

 
그러나...
사람 잘못 건드렸다.
알고 보니 이 할머니는 절대 호구가 될 수 없는 분이셨던 거다.
 
말라: 당신 누구야?
남자: 위험한 남자!
말라: 당신 명함에도 그렇게 써놨어?
남자: 이쯤 하면 무서워해야지.
말라: 왜? 또 그 같잖은 연설 늘어놓게?
남자: 아주 용감하시네. 멍청하지만 용감해.
말라: 이 나라에서 성공하려면 용감해야지. 멍청하고 무모하고 집요해야 하고. 정당하게 싸우고 무서워하면 성공 못 해. 난 부자가 되고 싶어. 욕 나오게 큰 부자!
 
괴한(피터 딘클리지)에게 납치되어 끌려온 상황에서도 이 여자는 뭘 믿고 그렇게 겁이 없었던 걸까...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서???
 

 
영화 <퍼펙트 케어>는 대혼전과 대반전을 거듭하며 무척이나 흥미진진한 취향저격 스릴러 영화였다.
영화 평점을 살펴보다가 스포일러 냄새가 나는 글을 하나 봤어서 결말이 살짝 예측이 되기도 했었는데, 나의 그 허술한 예측을 빗나가줘서 너무나 다행이었고, <나를 찾아줘>에서도 충격받게 했던 로자먼드 파이크의 연기는 역시나 인정이었다.
웃는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그녀인데, 웃을 때 제일 소름 돋게 됐었던...
자신도 가난했었다고 언급했고 어머니에 대해 적대적인걸 보면 말라의 어린 시절이 불우했었던 모양인데, 그렇다고 해서 그녀의 지금을 용서해 줄 수는 없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명망 높으신 후견인 '말라 그레이슨'의 각별한 조언의 말로 마무리 하고자 한다.
"보통 막대한 부는 맹신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믿기 전에 자신을 냉정하게 살펴봐야 한다. 
자신이 누군지 알고 자문해라.
 
나는 인사이더인가 아니면 아웃사이더인가
나는 양인가 아니면 사자인가
나는 포식자인가 아니면 먹잇감인가
돈에 능숙한가 아니면 사람에 능숙한가
꿈을 이루기 위해 뭘 희생할 수 있는가
넘지 않을 선은 어디인가
다른 누군가가 되려 하지 마라
자신이 누군지 알고 장점을 이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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